어린이 틱장애, 부모님이 알아두어야 할 대응 방법은?
어린이 틱장애, 부모님이 알아두어야 할 대응 방법은?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0.05.28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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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한의원 청주 백라원, 변형남 원장
휴한의원 청주 백라원, 변형남 원장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청주에 사는 J씨(39)는 7살 자녀가 시도때도 없이 소리내는 음성 틱장애 증상이 심해지자 아이의 틱을 지적하게 되고 하지 말라고 다그치기도 했다. 한의원에 방문해 상담하고 틱장애 반응에 대해서 부모의 권장되는 반응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됐다.

틱장애는 원하지 않게 근육을 움직이고, 불규칙한 소리를 내는 증상을 말한다. 무의식적으로 근육이나 음성 관여 기관이 움직이게 되며 심리적인 문제와 뇌 기능의 문제로 인해, 그 증상의 강도와 빈도에 차이를 보일 수 있다.

아동 틱 증상이 다소 적게 보인다 하더라도 지켜보는 부모의 마음은 힘들 수가 있다. 심리적인 변화나 기타 이유로 증상이 급격하게 악화됐을 때는 평온하게 대응하기가 어려워진다. 눈을 찡그리거나 입 주변 근육이 움직이는 등 작은 움직임에서부터 특정 소리나 단어를 말하고 근육의 움직임이 커지게 되면 아이의 잘못이 아님에도 부모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틱장애는 일반적으로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그 변화의 추이를 주의 깊게 오랜 기간 관찰할 필요성은 있지만 아이를 직접적으로 일일이 다그치거나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휴한의원 청주 백라원 원장은 “틱이 일시적으로 악화되는 경우가 있더라도 틱치료에 있어서 긍정적인 신호는 전체적이고 종합적인 증상의 강도와 심각성 등은 점차 우하향 곡선을 그리는 것”이라며 “따라서 일시적인 악화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해 치료를 중단하거나 치료방법을 바꾸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부모와 자녀는 서로 감정의 상호작용이 밀접하므로 불안감과 신경 예민이 자녀의 틱장애 증상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때문에 아이의 틱 증상에 너무 몰두하거나 집착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선에서 자녀를 지켜보고 스스로 생활의 밸런스와 마음가짐에 있어서 객관적으로 중심을 잘 잡는 것이 바람직하다.

휴한의원 청주 변형남 원장도 “틱장애는 원인과 심각도, 동반질환 여부 등에 따라 치료 방법과 과정이 달라진다”며 “만성적인 틱장애나 뚜렛증후군 치료는 뇌의 신경학적 문제와 관련이 있는 경우가 많고, 이에 대한 문제가 있을 경우 초반 및 중반, 그리고 장기간에 걸친 치료 계획을 수립해 진행한다”고 말했다. 또한 “ADHD 강박증 불안장애 등 다양한 소아정신과 질환들을 동반할 가능성이 있어서 틱의 증상 경감에 앞서서 학교 적응이나 주의력결핍 문제 등을 없애는 것이 우선인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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