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아몬드의 지속적인 섭취가 심혈관 질환 위험을 32%까지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몬드가 허리둘레와 비만의 척도인 체질량지수(BMI)도 감소시켰다.
이같은 사실은 미국의 의료전문 매체 ‘메디컬 데일리’(Medical Daily)가 지난달 29일자로 보도한 ‘아몬드의 건강 이점: 이 씨앗을 간식으로 섭취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Almonds Health Benefits: Another Reason Why You Should Be Snacking On These Seeds)란 제목의 기사에서 확인됐다. 해당매체는 기사에서 매일 먹는 식단에서 아몬드를 첨가하는 것이 심혈관 질환 위험을 줄이는 데 유익하다고 지적했다.
기사에선 ‘유럽영양학저널’ 최근호에 발표된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 식품과학과 웬디 홀 교수팀의 아몬드 관련 연구결과가 소개됐다. 더 건강하게 살기를 원하면 간식거리로 비스킷이나 쿠키 대신 아몬드를 선택하란 것이 이 논문의 결론이다. 연구팀은 영국 성인 6802명을 아몬드 섭취 그룹과 비슷한 열량을 가진 다른 간식 섭취 그룹으로 나눈 뒤 6주 후 두 그룹간 심장대사건강 지표(cardiometabolic health markers)의 차이를 비교했다.
이 결과 아몬드를 매일 섭취한 사람의 혈관 내피 기능이 더 우수하고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은 것이 확인됐다. 아몬드 섭취는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32% 낮추는 데 기여했다.
허리둘레도 아몬드 섭취 그룹이 다른 간식 섭취 그룹보다 2㎝ 짧았다. BMI도 더 낮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아몬드 섭취 그룹은 건강에 해로운 트랜스지방·총 탄수화물·설탕·나트륨 섭취가 더 적었다”며 “아몬드가 혈중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관 내피기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아몬드를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을 줄여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