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앞둔 식품위생 취약분야 집중점검
여름 앞둔 식품위생 취약분야 집중점검
  • 김기연 기자
  • 승인 2020.06.01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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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9월까지 농·축·수산물 제조업체 등 5700여 곳 점검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이하 식약처)가 1일 여름철을 앞두고 전국 농·축·수산물 제조·가공 또는 판매하는 업체 5700여 곳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오는 9월까지 식약처와 17개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위생‧안전관리 취약분야를 대상으로 실시하게 된다.
 
특히 농산물 중 곡류‧두류 등은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곰팡이가 잘 발생할 수 있어 장마철 기간 곰팡이독소 검사를 집중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먼저 축산물은 오는 8일부터 26일까지 식육 및 아이스크림 등의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시행된다. 주요 점검사항은 ▲유통기한 경과 제품 사용·판매 ▲냉동고기를 냉장육으로 속여 판매하는 행위 ▲보존 및 유통기준 준수 여부 ▲위생적 취급 여부 등이다.

수산물은 해수욕장과 항·포구 주변 횟집 및 수산시장을 대상으로 오는 29일부터 2개월간 식중독 신속검사 차량을 활용해 비브리오균 현장 검사를 실시하고, 유통 수산물에 대한 동물용 의약품 등의 검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검사에 활용되는 식중독 신속검사 차량은 실시간 유전자 증폭장치(Real-Time PCR)을 탑재해 비브리오균의 오염 여부를 4시간 내에 현장에서 신속 검사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식약처는 여름철 농‧축‧수산물을 안전하게 섭취하기 위한 주의사항도 당부했다.

먼저 곰팡이가 핀 식품은 그 부분을 도려낼 경우 곰팡이는 제거되지만, 곰팡이독소가 식품에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에 곰팡이가 피었거나 식품 고유의 색깔, 냄새 등이 변한 식품은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날 것으로 섭취하는 횟감은 흐르는 수돗물에 2~3회 깨끗이 씻고, 횟감용 칼과 도마를 소독 후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

특히 간질환·알콜중독 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은 비브리오패혈증에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어패류는 충분히 가열·조리해 섭취해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안전한 농·축‧수산물이 유통될 수 있도록 사전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소비자가 안전하게 농·축‧수산물 구매‧섭취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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