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조류에 항산화효능, 새로운 기능성 식품되나
갈조류에 항산화효능, 새로운 기능성 식품되나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0.06.03 2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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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 이상길 교수팀, 국내 서식 갈조류 10종 분석 결과 발표
제주도 바다의 넓패(갈조류)의 뛰어난 항산화 효과 확인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국내에서 자생하는 갈조류 중 넓패·검둥모자반 등의 항산화효과가 매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해조류의 항산화 능력은 플라보노이드보다 폴리페놀의 영향을 더 많이 받았다. 해조류는 폴리페놀 함량이 높을수록 더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나타낸다는 의미다. 이 연구결과로 인해 갈조류가 새로운 기능성 식품재료로 주목받을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이같은 사실은 부경대 식품영양학과 이상길 교수팀이 해양자원정보시스템의 ‘해양갈조식물자원’에서 넓패 등 갈조류 10종을 분양받아 폴리페놀 함량·플라보노이드 함량·항산화능력을 비교한 결과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국내 자생 갈조류의 생리활성 물질 분석 및 총 항산화능력 비교 연구)는 한국식품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10종의 갈조류 가운데 항산화 성분의 일종인 폴리페놀 함량이 가장 높은 것은 넓패였다. 이어 개미역쇠·검둥모자반 순서였다. 넓패와 검둥모자반은 플라보노이드 함량과 항산화 능력도 다른 갈조류에 비해 높은 능력을 나타냈다.

패과에 속하는 넓패는 우리나라 남부해안 특히 제주도에 주로 서식하고 있다. 넓패의 주요 폴리페놀 성분은 옥타프로레톨 A로 염증 억제·당뇨병 예방·비만 해소·미백 등 다양한 효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35종의 해조류를 분석한 과거 조사에서도 넓패는 17종의 갈조류 중 폴리페놀 함량이 대황·감태에 이어 3위였다.

이 교수팀은 논문에서 “플라보노이드보다 폴리페놀 함량이 해조류의 항산화 능력과 연관성이 더 있음을 확인했다”며 “넓패와 검둥모자반은 폴리페놀·플라보노이드가 많이 든 갈조류 기능성 식품 소재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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