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처리업체 선정 논란 촉발한 간부 2명 ‘퇴사’
전처리업체 선정 논란 촉발한 간부 2명 ‘퇴사’
  • 김기연 기자
  • 승인 2020.06.07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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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묵 본부장은 자진 퇴사 형식, 최영수 부장은 징계에 의한 퇴사인 듯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재)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원장 강위원, 이하 경기진흥원)의 고위간부들이 지난달 말 잇따라 퇴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퇴직한 간부들은 전처리업체 선정과정에서 부당하게 탈락했다고 주장하는 업체들이 제출한 고소장에 명시된 피고소인들이어서 향후 추이에 관심이 모아진다.

본지 확인 결과, 경기진흥원은 지난 1일 자로 인사발령을 내고 황우철 경영전략본부장이 급식전략본부장을 겸임한다고 발표했다. 동시에 물류운영부장에 김승종 차장(임기제일반직)을 부장 직무대리로 발령했다. 그리고 황영묵 전 급식전략본부장과 최영수 전 산지지원부장은 지난달 퇴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진흥원 황우철 경영전략본부장은 “황 전 본부장은 자진 퇴사한 것이고, 최 전 부장은 일신상의 사유일 뿐 그 이상은 어떠한 말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황 전 본부장은 지난해 8월 중순까지 안양군포의왕과천 학교급식지원센터장을 맡다가 경기진흥원 급식전략본부장에 ‘영입’된 인사로, 이번 퇴직은 영입 9개월 만이다.

반면 최 전 부장의 퇴사는 징계에 따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 전 부장은 경기진흥원 설립 이후 다양한 부서를 거치면서 최근에는 물류운영부장을 맡아왔으며, 특히 문제가 된 올해 2월 전처리업체 선정과정에서는 직접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무자격 여부를 질의하기도 했던 당사자다.

이 같은 상황을 종합해 볼 때 최 전 부장의 사직은 ‘해임’으로 추정되며, 이 과정에 반발하기도 했으나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도 전해진다. 최 전 부장은 지난 1일 본지와 통화에서 “(퇴사에 억울한 점이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에)아무런 말도 하고 싶지 않고 연락하지 말라”고 잘라 말했다.

고소장을 제출했던 A업체 대표는 “두 간부 직원의 갑작스러운 퇴직은 우리도 몰랐을 정도로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진흥원 스스로 어설픈 대응 등으로 문제를 더 확대시키고 있어 내부 동요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경기진흥원 관계자는 “전처리업체 선정과정에서 불거진 문제에 대해 경기도에서 직접 감사를 진행했고, 감사결과 징계의결 요구가 내려와 시행됐다”며 “징계 내용은 밝힐 수 없으며 다만 현재 징계에 대한 이의신청 기간이어서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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