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텃밭, 주민 간 친밀감 높인다
아파트 텃밭, 주민 간 친밀감 높인다
  • 정지미 기자
  • 승인 2020.06.0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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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친밀감과 공동체 의식 향상… 스트레스는 11% 감소”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공동 주거시설인 아파트의 텃밭 활동이 거주민 간의 상호작용과 정서적 연계를 돕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이하 농진청)은 8일 아파트 주민이 참여하는 텃밭 활동이 주민 간의 정서적 친밀감과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등 스트레스는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가구 중 아파트 거주 비율이 50.1%를 넘어섰다. 이런 가운데 농진청이 개발한 아파트 텃밭 프로그램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이웃 관계를 개선하고, 공동체 의식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전북혁신도시 아파트 단지 한 곳에 약 300㎡의 텃밭을 마련하고,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18회에 걸쳐 주민 20여 명이 참여하는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텃밭 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프로그램에서 참여자들은 활동을 공유할 수 있는 공통 의상과 인사법을 만들고, 역할을 나눠 텃밭을 관리했다. 그리고 아파트 단지 내 어린이집 원생의 텃밭 가꾸기를 돕는 한편, 텃밭에 핀 꽃으로 만든 장식·공예품과 채소 등 수확물을 이웃 주민들과 나눴다.

이 같은 과정은 텃밭 활동 구성원뿐만 아니라 아파트 내 다른 주민과의 상호작용과 정서적 연계 강화에도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연구 결과, 참여 주민의 ‘정서적 친밀감’과 ‘공동체 의식’이 참여 전보다 각각 10%, 9% 높아졌으며, 스트레스 지수는 1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정명일 도시농업과장은 “이번 연구는 텃밭 활동이 단순한 농사를 넘어 공동체 활성화라는 목적 지향적 프로그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확인시켜준 것이라 의미가 있다”며 “아파트 텃밭이 개인의 먹거리를 생산하고, 즐거움을 주는 공간을 넘어 공동체 구성원 간 마음의 거리를 가깝게 만드는 공간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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