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급식신문=유태선 기자] 전북도(도지사 송하진)는 지난8일 국내산 바지락 종자 생산 감소에 따라 중국산 바지락 종자 의존도가 심화하고 있어 중국산 종자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종자 생산기술 확보 및 바지락 종자 대량생산시설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전국 바지락 주생산지인 곰소만이 위치하고 있어 전국 바지락의 70~80%를 생산하는 등 바지락 양식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1만7162t을 생산, 전국 생산량의 77.1%를 점유하는 등 바지락 공급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곰소만은 해양 환경변화 등으로 인한 자연산 종자 발생량이 적어 타 지역 국산 종자와 중국산 종자로 양식 중이나, 타 지역도 국산 종자 생산량 감소로 중국산 바지락 종자 수입이 지속적으로 증가(2016년 3037t→2019년 5434t, 79%↑)하고 있어 중국산 바지락 종자 의존도가 계속 높아지고있는 상황이다
이에 전북도 수산기술연구소에서는 안정적인 바지락 양식산업 도모를 위해 지난 2010년부터 2012년 까지 3년간 시험연구를 통해 바지락 종자 대량생산 기술을 확보했고, 2013년~2017년까지 연간 평균 약100만 마리를 생산 방류했으며, 2018년에는 국내 최초 연 2회 생산(춘·추계)기술을 확립, 지난해부터는 연간 1000만 마리를 생산 방류할 수 있었다.
또한 해양수산부에서 주관하는 2021년도 친환경양식어업육성사업에 바지락 종자 대량생산시설 건립을 위한 공모사업 준비 중이며, 대량생산시설 건립을 통한 연간 바지락 종자 50억 마리(크기 0.1㎝)를 생산하고, 축제식 양식장에서 중간 양성해 연간 약 10억 마리(크기 1㎝내외)의 종자를생산하여 보급할 계획으로 중국산 수입량(약 4000t)의 45%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북도 전병권 수산기술연구소장은 “중국산 바지락 종자로부터 독립해 외화 유출을 방지하고, 확보된 기술을 최종적으로 민간에 이전해 민·관 협력을 통해 양식산업 발전을 이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