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치료 필요한 척추관협착증, 허리디스크와 증상 구별해야
병원 치료 필요한 척추관협착증, 허리디스크와 증상 구별해야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0.06.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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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시티병원 신재흥 병원장
동탄시티병원 신재흥 병원장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무거운 물건을 옮기거나 무리한 움직임이 없었음에도 허리통증이 나타난다면 허리디스크를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척추를 구부린 상태보다 폈을 때 통증이 더 심한 경우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지난 2014년 약 128만 명에서 2019년 164만 명으로 증가했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수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이 좁아져 발생하는 질환으로 신경이 눌리면서 허리통증과 다리 저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서서히 진행되며, 통증이 갑작스럽게 나타나지 않아 초기 인식이 늦어지거나 노화로 인한 통증으로 여기기 쉬운 편이다. 허리에 통증이 나타나기 때문에 허리디스크로 생각하기도 하는데, 허리디스크는 앉았을 때 통증이 심하지만 척추관협착증은 앉았을 때 통증이 감소하고 서있거나 보행 시 허리를 비롯한 엉덩이 및 다리에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노화로 인한 척추의 퇴행성 변화가 주요 발병 원인이나 선천적으로 척추관이 좁거나 평소 허리에 무리가 가는 일을 많이 한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다. 자연적인 현상으로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도 있으나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하지 근력 약화와 함께 다리의 감각저하로 보행 장애까지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동탄시티병원 신재흥 병원장은 “척추관협착증 치료는 증상 초기라면 보존적 치료를 통해 염증을 줄이고 통증을 개선해야 하며, 보존적 치료로 경과가 나아지지 않거나 증상이 계속 심해지는 경우엔 척추감압술 등의 수술적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협착증은 허리디스크와 증상 양상이 다르기 때문에 명확히 구별해 치료를 진행해야 하며, 자가진단으로 잘못된 치료나 대처를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척추관협착증 예방을 위해선 평소 바른 생활습관으로 허리에 가는 부담을 줄여야 하며, 적절한 운동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 진단을 받았다면, 무리한 운동이나 동작은 삼가고 치료 후에는 퇴행성 변화를 막기 위해 척추 근육 및 인대를 강화할 수 있는 수영과 에어로빅 등의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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