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급식관리센터에 불거진 갑질 논란
어린이급식관리센터에 불거진 갑질 논란
  • 유태선 기자
  • 승인 2020.06.19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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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사실관계 조사 중… 해당 센터장 자진 퇴임

[대한급식신문=유태선 기자] 세종시(시장 이춘희)가 최근 갑질 논란에 휩싸인 세종시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이하 세종시센터)에 대해 퇴사자들의 제보를 바탕으로 사실관계 확인이 나섰다. 조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갑질 문제의 중심에 있는 해당 센터장은 자진 퇴사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대부분 센터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신분이 비정규직이며, 처우 및 근무여건 등이 열악해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역 한 매체는 세종시센터에 근무하던 직원 14명 중 5명이 4월 이후 2달 사이 잇달아 퇴사했으며, 대부분 퇴사 사유가 센터장의 갑질 때문이었다고 지난 8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보도를 통해 “퇴사자들은 평소 센터장이 퇴근 후와 휴일을 가리지 않고 업무지시 등을 내렸고,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할 수 있는 막말도 서슴치 않았다”며 “퇴사자들의 인사권 또한 센터장이 가지고 있어 부당한 지시를 거스르기도 힘들었다”고 전했다.

본지 취재 결과, 현재 세종시는 해당 퇴사자들을 대상으로 사실관계 파악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세종시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퇴사자들이 각기 다른 센터에 근무하고 있어 일정을 잡아 면담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며 “퇴사자들의 면담이 모두 끝난 이후 센터장 면담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갑질 등 논란의 사실 여부는 조사가 끝나지 않아 밝힐 수 없지만, 해당 센터장이 현재 자진 퇴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현재 대부분 기초 지자체에서 운영 중인 센터들이 지역 내 대학교에 위수탁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언제든 이번과 같은 사례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도 이번 상황은 해당 센터장의 개인적인 문제일 뿐 모든 센터를 문제 삼아서는 곤란하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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