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페이, 중소 배달앱으로 결제 가능
제로페이, 중소 배달앱으로 결제 가능
  • 유태선 기자
  • 승인 2020.06.26 19: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 10개 민간업체와 ‘제로배달 유니온’ MOU 체결
중개수수료 절감 및 배달앱 과점 피해 감소 기대

[대한급식신문=유태선 기자] 이르면 오는 9월부터 ‘서울사랑상품권(이하 제로페이)’를 페이코, 놀장, 먹깨비 등 10개 민간배달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사용가능했던 제로페이를 온라인에서도 사용 가능하게끔 한 것이다. ‘배달의 민족’ 등 일부 플랫폼의 과점으로 발생할 수 있는 소상공인의 피해를 줄이고 지역화폐 활성화를 위한 시도다.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지난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10개 국내 배달 플랫폼사, 소상공인 단체와 제로페이 기반 ‘제로배달 유니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체결한 10개 업체는 엔에이치엔페이코(페이코), 리치빔(멸치배달), 만나플래닛, 먹깨비, 스폰지(배달독립0815), 위주(놀장), 질경이(로마켓), 특별한우리동네(주피드), 허니비즈(띵동), KIS정보(스마트오더2.0)이다. 기관·단체는 (재)한국간편결제진흥원, 소상공인연합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등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국내 배달업계의 시장규모는 스마트폰 보급과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20조 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배달의 민족’ 등 3개 업체가 시장을 과점하면서 높은 광고료, 중개 수수료로 인해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소상공인과 중소 배달 플랫폼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이번 대책은 새로운 배달앱을 만들거나 공공재원으로 수수료를 지원하지 않아 타 지자체에서 추진해온 ‘공공배달앱’과는 차별화된다. 공공이 민간시장에 직접 개입하지 않고 민간업체끼리 경쟁할 수 있도록 했다.

협약을 맺은 10개 배달 플랫폼과 가맹을 맺은 소상공인 업체는 2% 이하의 저렴한 배달 중개수수료로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일부 과점 플랫폼사의 광고료, 수수료를 합한 가맹점 부담이 6~12%인 점을 고려하면 약 4~10% 가까이 절감되는 효과다.

서울시는 제로페이 가맹점 25만 개에 배달 플랫폼들을 홍보해주고 제로페이를 결제수단으로 제공한다. 배달 플랫폼사는 가맹점 홍보비와 마케팅비가 줄어든 만큼 배달 중개수수료를 낮추기로 한 것이다.

박원순 시장은 “일부 업체가 배달시장을 과점하면서 소상공인들이 고통받고 있고 창업기업들도 진입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며 “언택트 사회에서 제로배달 유니온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연간 20조 원에 이르는 배달 시장을 ‘공정한 시장’으로 바꿔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