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구취 원인, 제대로 치료해야 제거 가능
다양한 구취 원인, 제대로 치료해야 제거 가능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0.06.30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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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입냄새를 발생시키는 원인은 다양하다. 보통 구취가 난다고 했을 때 입 안에 충치나 치석, 편도결석 등이 냄새를 유발한다고 의심하지만 담적병 등으로 인해 몸속에서 냄새가 발생하여 역류해서 올라오는 경우도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문제로 인해 입냄새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원인을 정확히 진단해 그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입냄새를 제거하는 것이 가능하다.

담적병이란 무엇일까. 요즘은 TV나 인터넷 등의 여러 매체를 통해 담적병에 대해 들어본 사람들이 많다. 담적병이란 잘못된 생활습관, 식습관으로 인해 노폐물 및 독소가 쌓여 위장의 운동성이 저하되고 전신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말한다. 이런 담적병으로 인해 위축성위염, 장상피화생, 역류성식도염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입냄새도 유발될 수 있으므로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제일경희한의원 강기원 대표원장은 “원인에 따라 냄새의 양상도 달라지지만 여러 증상들도 함께 발생되고 따라서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먼저 위장의 담적은 구취와 입마름, 그리고 입안의 텁텁함을 주요 증상으로 하며 그 동반증상으로 만성 소화불량과 더부룩함, 속쓰림과 신물 올라옴 등 역류성식도염, 위축성위염, 장상피화생 증상이 발생한다. 체질적으로 약한 소화기를 타고나거나 평소 식사를 불규칙하게 하고, 급격한 체중 감량 시도 등의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심화(心火)로 인해서도 구취가 날 수 있다. 이것이 심해지면 소위 화병이라고 하는 상태에 이를 수 있는데 스트레스와 분노가 누적됨에 따라 입이 심하게 마르고 혀가 갈라지며 작열감과 같은 통증이 느껴진다. 가슴이 답답하고 막힌 듯하며 밤에 잠을 이룰 수 없고 얼굴이 붉고 열이 오르는 느낌이 드는 등의 동반 증상이 있다.

간에 쌓인 열로 인해 입냄새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잦은 흡연과 음주, 피로누적과 극심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간에 열이 쌓이게 된다. 이로 인한 주요증상은 달걀이 썩는 듯한 냄새와 만성피로, 입마름, 속쓰림, 복부팽만감을 주요증상으로 하며 뒷목과 어깨의 뻐근함, 잦은 두통, 눈 충혈, 뻑뻑함 등이 동반증상으로 발생할 수 있다.

강기원 원장은 “정확한 입냄새원인을 찾아서 입냄새제거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입냄새 자가진단을 해본 후 정도가 심한 것으로 나온다면 구취원인을 진단받고 입냄새클리닉을 찾아 치료를 받아보아야 한다”며 “치료를 마친 후에도 인스턴트나 밀가루, 찬 음식 등을 되도록 삼가고 음주 및 흡연을 되도록 멀리하는 것이 좋고 적당한 운동을 통해 심신을 다스리면서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체계적이고 정확한 진단을 통해 각기 다른 입냄새 원인에 따른 개인별 맞춤 구취 치료를 받는다면 구취를 제거하고 장부의 불균형을 바로잡을 수 있다”며 “다만 의료기관에서 상담 후 받은 처방이 아닌 인터넷에서 검색으로 얻은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무분별하게 따라할 경우 개인에 따라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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