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의 식품 알레르기 다발 식품, 갑각류·밀·생선
성인의 식품 알레르기 다발 식품, 갑각류·밀·생선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0.07.01 1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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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 이수영 교수팀, 식품 알레르기 환자 2733명 분석 결과
식품 알레르기 피해의 절반가량은 2세 미만에서 발생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국내 성인에게 식품 알레르기를 가장 자주 일으키는 식품은 갑각류ㆍ밀ㆍ생선 순서인 것으로 밝혀졌다. 전체 식품 알레르기 발생 건수의 절반가량은 2세 미만에서 나타난다. 

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수영 교수팀이 2008년 2월부터 2018년 3월까지 아주대병원에서 식품 알레르기 진단을 받은 환자 2733명을 대상으로 첫 발생 연령·원인식품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전 연령 중증도별 식품알레르기의 주요 원인: 단일기관 최근 10년 후향적 조사 연구)는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지(AARD) 최신호에 소개됐다.

식품 알레르기의 첫 발병 시기는 2세 미만이 45.3%로, 전체의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성인이 된 후 식품 알레르기를 처음 경험한 비율은 약 30%였다. 

성인에게 식품 알레르기를 가장 자주 일으키는 식품은 갑각류·밀·생선이었다. 어린이·청소년에게 식품 알레르기를 빈번하게 유발하는 식품은 계란·우유·밀이었다. 

한국인의 10대 식품 알레르기 유발 식품은 계란(17.2%)·우유(16.7%)·밀(8.6%)·갑각류(8.5%)·생선(4.6%)·호두(4.4%)·돼지고기(3.2%)·땅콩(3.2%)·조개(3.0%)·복숭아(2.2%)였다. 

식품 알레르기 증상 중 사망 등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 쇼크)의 발생률은 전체 식품 알레르기의 29.2%였다. 아나필락시스를 유발하는 10대 식품은 우유·계란·밀·갑각류·생선·호두·돼지고기·조개류·메밀·땅콩 등이었다.

이 교수팀은 논문에서 “2세 미만 영·유아에선 우유·계란, 2∼6세에선 견과류·계란·우유, 7∼18세에선 과일·해산물이 식품 알레르기를 자주 일으켰다”며 “과일과 해산물 알레르기가 과거보다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식품 알레르기의 치료와 예방을 위한 최선의 방법은 원인 식품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다. 가공식품과 단체급식 등을 통한 식품 알레르기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알레르기유발식품 표시제가 시행되고 있다. 알레르기 식품표시제 대상 항목은 2018년 12월 현재 총 21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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