얽혀있는 두 질환 불면증, 그리고 우울증, 함께 치료해야
얽혀있는 두 질환 불면증, 그리고 우울증, 함께 치료해야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0.07.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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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한의원 청주 백라원(왼쪽)/변형남 원장(오른쪽)
휴한의원 청주 백라원(왼쪽)/변형남 원장(오른쪽)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밤에 쉽게 잠들지 못하고 중간에 깨면 기분이 가라앉고 우울한 감정이 들게 되는 것과 우울하고 불안한 감정이 들어 밤에 잠을 못자는 것 중 어느 것이 맞는 걸까? 둘 다 맞는 이야기이다. 수면장애와 우울증은 어느 하나의 질환이 원인이 되기도 하며, 하나의 질환에 동반돼 나타나기도 하는 신경정신과 질환으로 두 질환 모두 고려하여 치료가 필요하다.

불면증과 우울증은 각 질환의 증상이 다른 질환에게 악영향을 주며 상호작용을 하는 경향이 있다. 먼저 나타난 질환을 어느 정도 치료해도 동반된 증상이 남아있다면 질환이 다시 재발되거나 동반 증상 자체로도 고통스럽기 때문에 하나의 질환이 원인이 된다고 해도 두 질환 모두 증상을 파악해 치료해야 한다.

불면증의 경우 뇌신경적인 원인과 신경과민, 불안 등으로 밤에 잠들지 못하거나 도중에 깨 다시 잠들지 못하는 등의 수면장애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날씨가 더워지면서 여름철 열대야 등으로 자율신경이 항진되고 늦게 자는 습관이 들면서 시작되기도 하는데 밤에 잠을 못자 스트레스나 뇌기능, 감정적인 회복이 이뤄지지 않고 신체적으로도 영향이 올 수 있다. 불쾌한 감정을 정화시키지 못해서 기분부전에 빠질 수가 있고 수면에 대한 강박증은 더 심화되기 쉽다.

우울감이 있는 상태라면 무기력증과 우울한 감정이 깊어져 우울장애로 진행될 수도 있다. 우울증의 경우 단순히 기분이 가라앉거나 즐겁지 않은 것만이 아니라 일상에 흥미를 잃고 만성피로에 시달리며, 신경이 예민해지고 소화불량 및 섭식장애와 같은 신체적 불편함, 수면에도 과도한 변화가 따라오는 경향이 있다.

우울한 생각과 감정, 불안감 등에 사로잡혀 밤에 잠들지 못하고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에 대해서도 우울감이 더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나이 성별 불문하고 남녀노소 관계없이 아동 청소년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우울증은 어느 누구에게나 찾아 올 수 있는 좋지 않은 신경정신 질환이다. 우울한 증세가 깊어지면 극단적인 생각에 이르는 경우도 있어 반드시 의료기관 및 병원의 치료가 필요하다.

휴한의원 청주 백라원 원장은 “우울증과 불면증은 살펴본 것과 같이 함께 동반되어 앓고 있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그러므로 각 증상의 감별진단을 통해 질환의 강도 및 빈도를 먼저 파악해야 하며, 동반되는 신경정신과 증상이나 패턴에 따라 맞춰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스트레스와 정서를 조절하는 편도체와 해마의 기능이 저하된 경우, 편도체의 과흥분을 억제하고 뇌기능 정상화를 목표로 치료의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휴한의원 청주 변형남 원장은 “우울증과 불면증은 처음부터 바로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다가 방심하면 급격하게 증가해서 악화되고 만성화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조금이나마 증상이 있다면, 일시적으로 잠이 오지 않거나 우울한 기분이 드는 것이라며 스스로 방치하지 말고 의료기관의 진단과 치료를 통해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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