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에 이어 전남도 ‘비브리오패혈증’ 사망자 발생
경기에 이어 전남도 ‘비브리오패혈증’ 사망자 발생
  • 유태선 기자
  • 승인 2020.07.07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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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어패류 익혀먹고 상처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 주의 당부

[대한급식신문=유태선 기자] 전남도(도지사 김영록)는 경기도에 이어 전남도에서도 비브리오패혈증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한 주의와 관심을 당부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간경화 기저질환을 지닌 사망자(남, 57세)는 지난 1일부터 하지 부종과 반점, 수포 발생, 청색증 증상으로 관내 의료기관을 1차 방문했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지난 2일 광주시 소재 대학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당일 숨졌다.

사망자에 대한 병원체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5일 확진 판정됐다. 방역당국은 현재 환자의 위험요인 노출력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다.

비브리오패혈증은 해수 온도가 18℃이상으로 상승한 5~6월경 발생하기 시작해 여름철인 8~9월 가장 많이 발생하며, 주로 어패류 섭취 또는 피부에 있는 상처를 통한 바닷물 접촉으로 감염된다.

만성 간질환자를 비롯해 알콜 중독자,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하며, 치사율이 50%까지 이르기 때문에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올해 전국적으로 비브리오패혈증 첫 환자가 예년보다 3~4개월 빠른 지난 1월에 발생됐다. 특히 6일 기준 전국에서 8명(서울1, 인천1, 경기3, 충남1, 전남1, 경남1)이 발생했고, 사망자도 2명이 발생함에 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해수에서도 비브리오패혈증균이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어, 해수 온도 상승에 따른 비브리오패혈증 발생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전남도 김영두 건강증진과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을 접촉하지 않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특히 만성 간질환자와 당뇨병, 알콜 중독자 등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은 치사율이 높아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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