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딸기 품종 ‘금실’ 종묘, 미국 수출 계약 최초 체결
국산 딸기 품종 ‘금실’ 종묘, 미국 수출 계약 최초 체결
  • 유태선 기자
  • 승인 2020.07.09 1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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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농기원, 조직배양묘 10주로 1억 원의 로열티 받기로

[대한급식신문=유태선 기자] 국산 딸기 품종이 없어 일본에서 사왔던 우리나라에서 종자 강국인 미국으로 수출할 만큼 기술발전을 이뤘다.

경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달연, 이하 경남농기원)은 지난 8일 자체 개발한 딸기 ‘금실’ 품종의 대미(對美) 종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경남농기원에 따르면 국산 딸기 품종이 로열티를 받고 종자강국인 미국에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6년 경남농기원이 개발한 ‘금실’은 수확시기가 빠른 촉성재배용이다. 당도가 높고 신맛이 덜하며 완숙됐을 때 복숭아향이 어우러져 풍미가 깊고 식감이 우수하며 과형도 예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계약 체결에 따라 경남도는 금실 딸기의 조직배양묘 10주를 미국에 공급하고 업체로부터 계약금 포함 1억 원의 로열티를 받는다. 또한 미국 내 종묘 생산과 판매, 과실의 판매 등을 허락하지만 한국으로 종묘와 딸기과일의 역수출은 금지한다.

경남농기원 윤혜숙 연구관은 “앞으로도 글로벌 수준의 우수한 딸기 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며 “경남 딸기가 농업인에게는 희망을 주고, 나아가 세계 딸기시장까지 사로잡을 수 있도록 연구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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