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급식신문=유태선 기자] 앞으로 국군 장병들도 국산 콩으로 만든 단체급식을 매 끼 먹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이병호)는 지난 13일 군부대에 납품되는 된장·청국장의 원료 콩을 전량 국산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군부대에 국산 콩 공급물량을 537톤으로 확대하며, 군납과 같은 대량소비처 발굴로 올해 3월까지 2019년산 국산 콩 수매는 역대 최고치인 1만 6767톤의 실적을 보였다.
농식품부와 aT는 국산 콩 대량 수요처 발굴을 위해 국방부‧한국장류협동조합과 협업해 지난해 6월부터 정부 수매 국산 콩을 군납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국산 콩 소요량을 늘린 개량 메주 된장을 추가로 공급해 국산 콩 공급량을 전년 대비 약 21% 늘려 공급할 계획이다.
올해 군부대로 납품되는 콩은 aT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한국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와 한국국산콩생산자연합회 등 생산자단체를 통해 직접 수매한 농산물표준규격 상등급 이상의 콩이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와 aT는 국산 콩 생산·소비기반 확대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에 2019년산 정부 수매 콩을 올해 6월부터 9월까지 매월 750톤씩 총 3000톤을 공매로 공급하며, 식품 가공업체가 원료를 수입 콩에서 국산 콩으로 대체 사용할 경우 국산 콩을 3년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신규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aT 이기우 수급이사는 “군납용 장류 외에도 수입산을 대체할 수 있는 시장을 적극 발굴해 생산농가들의 판로개척과 곡물 자급률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