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도 인정한 강진 맛집 ‘강진고 급식’
학생들도 인정한 강진 맛집 ‘강진고 급식’
  • 정지미 기자
  • 승인 2020.07.15 1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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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고 학생회, 급식 관계자들께 맛집 인증서와 상장 전달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전남 강진고(교장 정한성)의 급식실에서 보기 드문 감동적인 장면이 벌어져 화제가 되고 있다.

강진고 학생회(회장 전지민)는 지난 8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강진 맛집'으로 급식실을 인정하는 인증서와 함께 영영사, 조리사, 조리원 등 여섯 명에게 상장을 전달했다.

학생회가 준비한 이날 전달식은 평소 기숙사 운영으로 세 끼의 식사를 제공해야 하는 어려움에도 학생들의 입맛에 맞게 맛있고 영양가 높은 급식을 제공해 준 학교급식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학생회는 코로나19에 따른 방역 조치로 학년별로 식사를 하고 있어 급식실 조리원들이 휴게 시간마저 줄여가며 급식을 제공해 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번 전달식에 인증서와 인증패는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을 찾아 별점을 주는 것으로 유명한 ‘미슐랭 가이드’를 학생회가 직접 응용하고 도안해 제작했다. 

인증서에는 “우리들에게 질 좋고 맛있는 음식을 정성껏 제공해 주신 것에 대하여 깊은 감사를 드리며, 미슐랭 가이드 ‘강진 맛집’으로 인증합니다”라는 문구를 새겼다. 아울러 꽃바구니와 함께 급식 관계자들의 각각 특성을 파악해 만든 상장도 전달해 흐뭇함을 더했다. 

학생회는 진수연 영양사에게 ‘급식의 여신상’을 전달하면서 “귀하는 자유의 여신상처럼 고고한 자태로 변함없이 맛있고 영양가 있는 식단을 제공해 ‘강진 맛집’으로 인증받는데 큰 기여를 하였기에 이 상장을 드립니다”라는 문구를 담았다.

이외에도 ▲맛있는 밥상 ▲급식의 어머니상 ▲맛집 사장이 될 상 ▲맛있게 먹어 밥상 ▲몸짱에 대한 환상 등을 각각 전달했다.

전지민 학생회장은 “우리들에게 항상 양질의 급식을 만들어 주시는 등 어머니가 만들어 주신 집밥처럼 정성을 다하는 급식실 선생님들께 감사드리며, 더욱 힘내시라고 이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진혜자 조리사는 “급식실에 근무하면서 이런 감동적인 일은 처음”이라며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많이 힘들긴 했지만, 오늘은 무척 기쁘고 행복하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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