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 식품 이물 혼입 ‘주의’
무더운 날씨, 식품 이물 혼입 ‘주의’
  • 김기연 기자
  • 승인 2020.07.15 1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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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벌레·곰팡이 이물 신고 무더운 여름철 집중돼
식품 소비단계부터 관리… 이물 혼입 방지요령 숙지해야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보건당국이 더워지는 여름, 식품 이물 혼입 사례가 더 늘어나는 경향을 보여 식품 취급과 보관에 관심을 두고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이하 식약처)는 지난 15일 무더운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벌레, 곰팡이 등의 이물이 식품에 혼입됐다는 신고가 높아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식약처의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식품 이물 혼입 신고 건수는 총 2만1544건으로, 이 중 벌레와 곰팡이가 각각 6852건(31.8%), 2452건(11.4%)으로 가장 많았고, 금속(1863건, 8.6%), 플라스틱(1439건, 6.7%)이 뒤를 이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벌레는 7~10월, 곰팡이는 6~10월에 신고 건수가 크게 증가했다. 이는 온·습도가 높은 여름철이 벌레, 곰팡이의 생육·번식에 적절한 환경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른바 ‘쌀벌레’라고 불리는 화랑곡나방은 주로 어두운 곳을 좋아하는 습성이 있어 종이박스 틈새 등에 서식한다. 이로 인해 평상시는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식품을 포장한 박스에 서식하다 식품에 혼입되는 사례가 많다. 

이 같은 특성을 감안해 식품 보관 시에는 가급적 어둡고 습한 장소는 피하며, 택배 등을 통해 배달된 제품은 받는 즉시 포장 상자를 제거해 보관해야 한다. 

무엇보다 유충(애벌레)은 제품의 포장지를 뚫고 침입할 수 있어 더 철저한 주의가 요구된다. 시리얼과 같이 여러 번 나눠 먹는 제품은 단단히 밀봉하거나 밀폐 용기에 담아 바닥에서 떨어진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통계에 따르면, 벌레 혼입으로 신고가 많은 제품은 개봉과 밀봉을 반복하거나 단맛이 강한 커피·면류·시리얼·과자류 등이다.

반면 곰팡이는 주로 유통과정 중 용기·포장지 파손 또는 구멍이 생겨 외부 공기가 유입될 경우 발생한다. 따라서 식품 구입 시 포장지가 찢기거나 구멍이 나지 않았는지, 찌그러진 부분은 없는지 잘 살펴야 한다. 

냉동·냉동식품은 포장지에 표시된 방법에 따라 보관하지 않을 경우 곰팡이 발생 등 변질 우려가 있어 보관방법을 준수하고, 개봉 후 남은 식품은 공기에 접촉되지 않도록 밀봉해 냉장·냉동 보관해야 한다. 곰팡이 발생으로 인한 신고가 많은 제품은 빵·떡류, 음료류, 과자류, 건포류 등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벌레나 곰팡이 이물은 대부분 식품을 취급·보관하는 소비단계에서 관리가 소홀할 경우 혼입될 가능성이 높다”며 “일상생활에서부터 이물 혼입 방지요령을 숙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물관리는 식품 제조단계부터 철저히 이뤄져야 하는 만큼 지속적으로 업체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이물관리 교육’과 함께 ‘이물 혼입 방지 가이드라인’도 제작·배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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