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기부터 피서지 식사까지 식중독 유의해야”
“장보기부터 피서지 식사까지 식중독 유의해야”
  • 김기연 기자
  • 승인 2020.07.16 18: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식약처, 여름 휴가철 앞두고 건강한 식품섭취법 제안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이하 식약처)가 16일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계곡이나 해수욕장 등 피서지 혹은 야외활동시 안전한 식품 섭취요령을 발표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식약처는 먼저 덥고 습한 여름 날씨에는 식재료가 상온에 1시간 이상 노출되면 세균이 급속히 늘어나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아지는 만큼, 장보기부터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제품의 유통기한·표시사항을 꼼꼼히 확인하고 신선한 식품을 구입해야 하며 장보기 시간이 길어지는 것에 대비해 상온 보관 식품부터 냉장·냉동식품, 육류, 어패류 등의 순으로 가급적 1시간 이내에 마치는 것이 좋다. 

장바구니에 담을 때에도 과일, 채소류가 육류나 수산물과 접촉되지 않도록 분리해 포장하라고 조언했다. 이동시간이 길면 녹거나 상하기 쉬운 냉장·냉동식품, 육류, 어패류 등은 아이스박스나 아이스팩을 이용하라고 당부했다. 

특히 냉장고에 넣기 전에 깨끗하게 손질해 보관하고 채소‧과일은 흙과 이물을 제거 후 보관해야 하며 생선의 핏물이 생선을 빨리 상하게하기에 씻어서 밀폐용기에 넣어 보관하라고 조언했다.

냉장·냉동 시설이 부족한 캠핑장 등 휴가지에서는 식중독균 증식이 왕성한 만큼 음식물 보관과 섭취에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식재료는 아이스박스·팩 등을 이용해 차갑게 운반‧보관하며, 과일‧채소는 고기나 생선의 육즙이 닿지 않도록 각각 분리해서 포장‧보관한다. 보관장소로 자주 이용되는 자동차 트렁크는 온도가 높을 수 있어 가급적 피하는 편이 좋다. 채소, 과일 등을 씻을 때는 안전이 확인되지 않은 계곡물과 샘물 대신 수돗물이나 먹은 물로 씻어야 한다.

오염된 물로 인한 식중독발생이 적지 않은만큼 조리할 때도 반드시 안전이 확인된 물을 사용하고 생고기를 자른 칼과 도마는 반드시 세제로 세척한 뒤 사용하라고 당부했다.

특히 민물어패류는 기생충 감염 우려가 있으므로 섭취를 자제하고 섭취할 경우 반드시 익혀서 섭취하고 야생버섯과 과일, 야생식물 등을 함부로 채취하거나 먹으면 안된다.

한편 식약처는 최근 잇따라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수산물은 반드시 익혀먹으라고 당부했다. 특히 간질환‧알콜중독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은 50% 가까이 사망할 정도로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어패류는 날 것으로 먹지 말고 충분히 가열‧조리하여 섭취해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손질한 횟감은 흐르는 수돗물에 2~3회 깨끗이 씻고 횟감용 칼과 도마는 반드시 구분해서 사용해야 하며, 사용 후에는 세척‧열탕소독해 2차 오염을 방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