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코로나19에 강한 이유, 과학으로 밝힌다
한국인이 코로나19에 강한 이유, 과학으로 밝힌다
  • 유태선 기자
  • 승인 2020.07.2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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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연구소, 김치의 항바이러스 효과와 소재 개발에 박차

[대한급식신문=유태선 기자] 세계김치연구소(소장 직무대행 최학종, 이하 김치연구소) 미생물기능성연구단 권민성 박사 연구팀이 코로나19에 대한 김치의 항바이러스 효능을 검증해 이에 따른 항바이러스 소재를 개발 중에 있다고 21일 밝혔다.

김치연구소 권민성 박사 연구팀과 전북대학교(총장 김동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김장성), 한국화학연구원(원장 이미혜)은 김치로부터 코로나19 대응 소재 개발을 위한 ‘전통발효식품 기반 고위험 코로나바이러스 대응기술 선행연구’를 공도 수행하고 있다.

특히 프랑스 몽펠리에대학 장 부스케 명예교수 연구진이 국가별 식생활 차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한국은 발효된 배추, 즉 ‘김치’를 주로 먹는 식생활 때문에 코로나19 사망자가 상대적으로 적게 나왔다는 발표를 영국의 매체 ‘더 썬(The Sun)’이 보도한 바 있어 김치연구소의 이번 연구가 더욱 주목된다.

이번 연구는 김치연구소가 다양한 김치로부터 항바이러스 후보 김치 유산균 20여 종을 분리해 면역 활성 소재를 탐색하고, 전북대학교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는 형광 단백질을 발현하는 연구용 감기코로나바이러스(hCoV-229E-GFP)를 이용해 김치 유산균의 광범위 항코로나바이러스 효능을 분석한다.

이어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항코로나바이러스 효능 소재 탐색 및 효능 검증을 수행하고, 한국화학연구원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동물 모델 실험을 통해 전임상 효능을 평가해 항바이러스 소재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김치연구소 최학종 소장 직무대행은 “천연물질을 소재로 한 대부분의 항바이러스제는 해외 기술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김치로부터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을 성공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치의 항바이러스 효능을 과학적으로 밝혀냄으로써 김치 종주국의 위상 또한 더욱 높일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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