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연령층에서 나타날 수 있는 탈장, 해결책은?
모든 연령층에서 나타날 수 있는 탈장, 해결책은?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0.07.24 10: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동서울외과 주재식 원장
강동서울외과 주재식 원장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 강동구에 사는 A씨(42)는 어느 날부터 갑자기 사타구니 주변이 부풀어 오르고 무언가가 만져지는 증상이 있어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특별히 통증이 있다거나 하지 않아 그대로 방치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만져지는 것의 크기가 점점 커지고, 기침을 하면 더 크게 나오며, 때로는 통증도 느껴져 급하게 병원을 찾았더니 ‘탈장’이라고 진단을 받았다.

탈장은 처음에는 큰 통증이 없고 생소하여 A씨처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지만 그대로 방치할 경우 시간이 흐르면서 크기가 더 커지고 남성들의 경우 음낭까지 내려오기도 하며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주고 심하면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여기에서 더 심해진다면 눌러도 들어가지 않고 누워도 없어지지 않으며 심한 통증이 유발되는 "감돈성 탈장"이 될 수 있고 최악의 경우 장의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겨 장의 괴사까지 일어날 수 있다.

나이를 불문하고 나타나는 탈장은 원래 있어야 할 자리에 장기가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조직을 통해 비정상적으로 탈출하는 질환을 의미한다. 높은 복압을 견디지 못하고 약해진 복벽 사이로 복막이 주머니 모양으로 돌출되며 장이 이 주머니 안으로 나오게 되는 것이다. 소아 및 장년층에서 흔하게 발생하며 최근에는 고강도 운동을 즐기는 젊은 연령층의 환자들이 늘어나면서 스포츠 선수들에게 많이 발생한다는 ‘스포츠 탈장’까지 등장했다.

탈장은 발생한 부위에 따라 서혜부 탈장, 대퇴부 탈장, 제대 탈장으로 나눌 수 있는데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것은 전체 탈장 중 약 70% 이상을 차지하는 ‘서혜부 탈장’이다. 서혜부 탈장은 배 안의 장기가 서혜부인 사타구니 주위를 통해서 빠져나오는 것으로 장기가 탈장 구멍에 끼어서 피가 통하지 않으면 장기를 절제하는 대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초기에 바로 내원해야 한다.

대퇴부 탈장은 복벽이 약해진 부위로 장이 나온 구멍에 장이 끼어서 복강 내로 들어가지 못한 상태인 ‘감돈’의 위험이 높고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배에 압력이 가해질 경우 장이 탈출하고 그와 더불어 통증이 발생한다.

제대 탈장은 배꼽 주위의 약해진 부위를 통해 발생하는 탈장으로 대게 선천적으로 생기며 생후 2살이 되기 전에 대부분 없어지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기다려본 후 나중에도 없어지지 않거나 크기가 2cm 이상으로 커지는 경우라면 치료를 해야 한다.

강동서울외과 주재식 원장은 “탈장을 그대로 방치하면 구멍이 점점 더 커지고 점차 많은 장이 끼게 되면서 장의 혈관이 눌려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이로 인해 장 괴사가 진행되면 응급 수술이 불가피하며, 음낭 부위까지 내려온 장이 빠져나왔던 구멍에 걸리는 감돈 탈장 상태가 되면 심한 통증은 물론이고 장 천공이나 괴사로 이어질 수 있어 반드시 증상 초기에 내원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주 원장은 “탈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나이가 들수록 복압 상승을 유발하는 내장 지방이 생기지 않도록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고 너무 심한 운동은 삼가하며 평소 만성적인 기침을 동반한 기저 질환을 앓고 있다면 전문의와의 상의가 필수”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