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이야기] 차
[한식이야기] 차
  • 한식진흥원, 한국외식정보(주)
  • 승인 2020.07.3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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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하고 부드러운 향
차

차는 시간과 시간을 이어주며, 마음을 맑게 하고, 생각을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촉매제다. 녹차는 삼국시대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이어져왔다. 중국에서 유입된 차 문화는 우리나라에서 꽃을 피우고 다시 일본으로 전해졌다. 매실이나 유자 같은 과일을 설탕에 재웠다가 숙성시켜 타 마시는 과일차도 예전부터 즐겨 마셔온 차 중 하나다.

■ ‘뉴욕타임스’가 세계 10대 건강식품으로 선정한 녹차
우리나라 차 문화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삼국시대에 당나라로부터 차 씨를 가져와 지리산 일대에 심으면서부터 시작되었다는 중국 도입설과 가락국의 시조인 김수로왕이 인도 아유타국의 공주를 신부로 맞아들일 때 인도에서 함께 전래되었다는 설 그리고 남부지역에 야생차가 자생하고 있었다는 설 등이 있다.

차는 발효된 정도에 따라 녹차, 우롱차, 홍차로 나뉜다. 녹차는 찻잎을 따서 볶은 것이고, 우롱차는 반 발효차이며, 홍차는 완전히 발효시킨 차다. 이 중 가장 많이 마시는 차는 역시 녹차다. 

특히 우전차는 이른 봄에 딴 찻잎을 덖어서 만든 차로 가장 처음 딴 찻잎으로 만들었다고 해서 첫물차라고도 부른다. 여린 차 순으로 만들어서 은은하고 맛이 순하지만 만드는 방법이 복잡하고 워낙 양이 적어 가격이 비싼 최고급 차다.

녹차는 2002년 ‘뉴욕타임스’가 10대 건강식품 중 하나로 선정하기도 했다. 녹차에 들어있는 카테킨 성분이 노화를 막아주고, 피부 미용과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중국 최대의 녹차 산지인 항주가 미인이 많기로 유명한 것도 이런 설을 뒷받침 해주고 있다.

■ 피곤한 날 더욱 당기는 유자차
신맛이 강한 유자는 예로부터 관절염이나 신경통을 치료하고 소화를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자차는 얇게 저민 유자 두세 쪽을 끓는 물에 우려 마시거나 껍질을 달여서 마시는 경우도 있지만 유자청(柚子淸)을 이용한 차를 가장 많이 만든다. 유자청은 매실처럼 같은 양의 설탕과 버무려 숙성시킨 것이다. 유자에는 비타민 C가 오렌지의 1.5배, 귤의 2배 이상 많다고 한다.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감기를 예방하는 데에도 탁월해 겨울철에 많이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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