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감량기 사고, 예방대책 마련한다
음식물 감량기 사고, 예방대책 마련한다
  • 김기연 기자
  • 승인 2020.08.03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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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 안전수칙 제정·제도 개선 건의 등 추진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최근 학교급식에서 ‘음식물 감량기’로 인한 손가락 골절 등 산업재해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학교급식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교육청에서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어 눈길을 끈다.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 이하 경남교육청)은 3일 학교 내 음식물 감량기 설치현황을 파악하고,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경남교육청이 파악한 자료에 따르면, 경남도내 학교에 설치된 음식물 감량기는 총 70곳에 81대였으며, 최근 3년간 관련 산업재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기기선정, 급식소 구조, 기계적 보완점 등 일부 개선해야 할 내용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경남교육청은 개선안 마련을 위해 음식물 감량기 사용실태를 점검하고, 제조업체와의 간담회를 열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를 토대로 인적·물적·제도적 측면에서의 개선책도 마련했다.
 
먼저 학교와 직속기관에 ‘음식물 감량기 작업안전수칙’을 제공해 부착하도록 하고, 학교 자체 교육을 실시하라고 안내했다. 또한 ‘산업안전보건 기술지원사업’과 연계한 사전 위험요인 제거 방안 추진과 함께 급식실 현대화사업 시 산업재해 예방을 고려해 설계하도록 관련 부서에 협조도 요청할 계획이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관계 기관들과 협의해 음식물 감량기 종류별 사용지침 개발·보급, 기기안전설계를 위한 규정 개정 등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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