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에 단백질, 계란 못지 않네~
‘김’에 단백질, 계란 못지 않네~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0.08.03 19: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영양사협회 이영은 회장, 김 관련 워크숍에서 발표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김에 포함된 단백질의 양이 계란과 비슷할 정도로 많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김 소비촉진과 홍보를 위한 전문가 워크숍’에서 이 같은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주제 발표에 나선 대한영양사협회 이영은 회장(원광대 식품영양학과 교수)은 “마른 김 100g 기준 단백질 함량은 36g으로, 다른 해조류(10g 내외)에 비해 월등 높다”며 “마른 김 5장(10g)에는 계란 한 개 분량의 단백질이 들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또 “특히 김에는 면역력을 높여주고 ‘눈의 비타민’이라 불리는 비타민 A가 다량 함유돼 시력보호·야맹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정월 대보름 절식인 ‘복쌈’은 눈이 밝아지고, 명(命)을 길게 한다고 하여 ‘명쌈’이라 부르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에는 노화와 암을 예방하는 항산화 비타민으로 잘 알려진 비타민 C도 풍부하다. 중국의 고의서인 ‘본초강목’에 따르면, 청해태(김)는 위장의 기(氣)를 강하게 하며, 위장이 아래로 처지는 것을 막는 등 위 건강에 이로운 것으로 기록돼 있다.

또한 이번 워크숍에서는 김이 위(胃) 건강에 이로운 과학적 근거도 제시됐다. 이 회장은 “김에 비타민 U란 항(抗)궤양성 물질이 양배추의 70배나 들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갑상선호르몬의 원료로 기초대사량을 높이는데 기여하며, 갑상선 장애를 예방하는 요오드가 풍부한 것도 김의 장점으로 거론됐다. 다만 어패류·해조류 섭취가 많은 한국인은 요오드를 과다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갑상선기능항진증·갑상선기능저하증·갑상선염 등이 있는 경우 요오드가 많이 든 해조류 섭취를 삼가거나 줄여야 한다.

한국김산업연합회 정경섭 원장은 “김에는 단백질·비타민·미네랄 등 소중한 영양소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노화의 주범’으로 통하는 활성산소를 없애는 항산화 성분도 듬뿍 들어 있다”며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 예방·혈압 감소·콜레스테롤 체외 배출·비만 예방 등 각종 생활습관병 예방에도 기여하므로 평소 반찬으로 즐겨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을 재료로 만든 대표적인 음식은 김밥으로, 최근 1인 가구·혼밥족이 늘어나면서 소비가 더 가파르게 늘고 있다. 통계청의 서비스업 조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김밥 전문점과 김밥을 파는 분식집은 4만3212곳에 달한다. 이를 토대로 추정하면 우리 국민이 하루에 김밥값으로 지출하는 금액은 무려 100억 원이나 된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최근 전북대병원 박영민 임상영양사가 당뇨병·고혈압 환자나 이의 예방을 원하는 사람이 즐길 수 있도록 맞춤형 치료식 김밥도 개발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밥 속 재료의 배합 비율, 밥 등 곡류 종류 등을 바꿀 경우 고혈압 환자용 김밥은 478㎎, 신부전 환자용 김밥은 543㎎까지 나트륨 함량이 낮아졌다. 또한 당뇨병 환자용 김밥은 채소의 아삭함과 담백한 맛을 이용해 한 줄 열량을 455㎉로 낮출 수 있었으며, 혈당을 올리는 당분 함량 또한 2g에 불과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