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익산 AI 의심신고… 방역당국 초비상
천안 익산 AI 의심신고… 방역당국 초비상
  • 대한급식
  • 승인 2010.12.30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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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진단 닭 오리고기 공급 차질

 

천안 익산 AI 의심신고… 방역당국 초비상 고병원성 진단 닭 오리고기 공급 차질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AI(조류인플루엔자) 증세가 의심되는 닭과 오리가 익산 천안에서 각각 신고돼 방역 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검사 결과는 오는 31일경 나올 예정이다.

12월29일 전북 익산시 망성면 소재 양계농장에서 AI 증세가 의심되는 닭들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따라 축산위생연구소 익산지소에서 현지에 나가 살펴본 결과 AI 유사증세를 확인, 시료를 채취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으로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는 빠르면 31일에 나올 전망이다.

문제는 AI 유사증세를 보인 닭들을 사육하는 농가 부근에 국내 최대 규모의 닭고기 제조업체인 (주)하림의 농장이 소재한 데다 주변 지역에 하림에 납품을 하던 닭 사육농장이 대거 몰려있다는 점이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검사 결과가 저병원성으로 나올 경우 큰 문제가 없지만 만약 고병원성 AI로 판명되면 사태가 심각해질 수 있다. 당장 주변 농가의 닭들을 살처분하고 관리지역이 설정될 경우 닭고기 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기중 농림수산식품부 동물방역과 사무관은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이지만 사안의 중대성으로 인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검사 결과가 고병원성 AI로 나올 경우 표준운영 절차에 따라 주변 농장 닭의 살처분 등 확산 방지를 위한 후속조치가 신속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 천안시 풍세면 소재 종오리농가에서도 AI 의심 오리가 29일 신고됐다. 농가의 신고로 충남가축위생연구소가 확인한 결과, 산란율 저하 같은 AI 의심 증상이 보여 예방적 매몰 처분과 농가에 대한 이동통제를 실시하는 등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가 이뤄졌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의심 오리의 시료를 채취해 검사 중이고, 고병원성 여부에 대한 검사결과는 31일경 나올 예정이다.

설동훈‧ 오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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