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벼 품종 생산량, 5년 내 1/6로 줄인다
일본산 벼 품종 생산량, 5년 내 1/6로 줄인다
  • 정지미 기자
  • 승인 2020.08.0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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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우리나라 최고품질 벼 품종 보급 노력
2024년까지 외래 벼 품종 재배면적 1만ha 이내로 축소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이하 농진청)이 현재 국내에 재배중인 외래 품종 벼를 지속적으로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농진청은 지난 6일 국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외래 벼 품종의 재배면적을 2024년까지 1만ha(헥타르) 이내로 축소하는 것을 목표로 지역에 적합한 최고품질 벼 품종 선발과 보급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전체 벼 재배면적 가운데 일본벼 품종인 ‘추청벼’, ‘고시히카리’ 등 외래품종 재배면적은 약 전국 농지의 9%(6만 5974ha)로 집계됐다. 이 중 추청벼는 5만 2527ha, 고시히카리벼는 1만 1266ha로 두 품종이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그동안 이 두 벼 품종은 ‘밥맛이 좋다’는 막연한 소비자의 인식으로 수도권과 중부지역에서 재배되고 있지만 병해충에 약하고 잘 쓰러져 국내 벼 품종보다 쌀 품질이 낮다. 이미 정부는 이 두 품종을 정부 보급종에서 단계적으로 축소할 계획이며 고시히카리는 이미 내년부터 기본식물에서 제외됐다. 추청벼 역시 이를 대체할 ‘참드림’ 품종을 지난해말 정부 보급종으로 추천한 바 있다.

농진청은 외래품종을 대체할 벼 신품종 개발을 위해 품종 개발 단계부터 수요자가 참여하는 ‘수요자 참여형 품종 개발 연구(SPP)’를 추진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경기도 이천시와 공동으로 개발한 ‘해들’ 품종은 이천지역에서 재배됐던 ‘고시히카리’와 ‘히토메보레’를 이천 지역에서 완전히 밀어냈다. ‘알찬미’ 역시 ‘추청벼’ 재배면적의 15%를 대체하는 수준으로 재배되고 있다.

외래 품종 벼의 재배면적 축소를 위해 농진청은 최고품질 벼 품종 개발과 생산‧유통 공급거점단지 조성, 지역 특화품종 선정을 위한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국립식량과학원은 밥맛, 외관품질, 도정특성, 내병충성 등 4가지 기준을 적용해 선발한 ‘삼광벼’, ‘영호진미’ 등 최고품질 벼 품종을 외래 품종 대체보급품종으로 재배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최고품질 벼 품종은 전체 벼 재배면적의 24.8%(18만 1013ha)를 차지하며 매년 증가 추세이다.

최고품질 벼 생산‧공급 거점단지 조성을 위해 경기 이천, 전북 김제 등에 프리미엄 쌀 생산‧유통 전문 경영체 11곳을 중점육성해 단지별 일관된 재배‧를 추진 중이다.

또한 국립식량과학원이 개발한 우수한 벼 신품종을 현장실증으로 재배 안정성을 확인하고 수확 후 소비자 평가를 통해 지역 특화품종으로 선정‧재배 확대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국립식량과학원 김상남 원장은 “외래 벼 품종 재배 축소와 국내 육성 최고 품질 벼 재배 확대를 위해 생산자‧지역농협‧RPC와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지역 수요에 적합한 벼 품종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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