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 위협하는 여름철 불청객, ‘살모넬라 식중독’
급식 위협하는 여름철 불청객, ‘살모넬라 식중독’
  • 김기연 기자
  • 승인 2020.08.11 2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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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난류, 육류는 냉장고 보관… 조리시 중심온도 75℃, 1분 이상 가열”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이하 식약처)는 11일 최근 5년간(2015~2019년) 살모넬라 식중독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살모넬라 식중독 환자발생 5023명 중 3750명(75%)이 기온과 습도가 높은 여름철(8~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살모넬라균은 식중독 원인균으로 오염된 계란, 쇠고기, 가금육, 우유가 주요 원인이 되며, 주로 복통‧설사‧구토‧발열 등 위장장애를 일으킨다. 

식약처는 먼저 달걀 등 난류 구입 시 균열이 없고 가급적 냉장으로 보관되고 있는 것을 구입하고 산란 일자를 꼼꼼히 확인 후 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입한 난류 및 육류는 즉시 냉장고에 보관하고, 교차 오염 방지를 위해 바로 먹는 채소 등과 직접 닿지 않도록 보관에 주의해야 한다.

조리시에는 가열이 중요하다. 살모넬라균은 열에 매우 약하므로 난류, 육류 조리 시에는 중심온도가 75℃에서 1분 이상이 되도록 충분히 가열·조리하고 교차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칼·도마를 반드시 구분해서 사용해야 한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시중에 유통중인 닭고기를 구입해 살모넬라균을 인위적으로 오염시켜 보관온도(4℃, 25℃)별로 살모넬라 균수 변화를 조사한 결과 실온(25℃)에서 닭고기를 보관시 냉장(4℃)보관에 비해 4시간 후 3.8배, 12시간 이후 14배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냉장온도(4℃)에서 살모넬라균은 약간 증식하는 경향을 보이다가 4~12시간 동안은 증식이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 관계자는 “여름철 보양식으로 즐겨먹는 삼계탕을 조리할 때 생닭을 씻는 과정에서 튄 물이 채소류, 조리기구 등에 오염될 수 있으니 학교, 기업체, 학원 등 집단급식소 및 음식점에서는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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