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교사 선발 예고, 지난해보다 20여 명 늘어
영양교사 선발 예고, 지난해보다 20여 명 늘어
  • 김기연 기자
  • 승인 2020.08.14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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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교육청, 2021년 영양교사 선발시험 사전예고 발표
지난해보다 늘어난 211명… 최종선발인원은 비슷할 듯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2021년도 영양교사 선발 규모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은 지난 12일 일제히 ‘2021년 공립 중등교사 임용시험 사전예고’를 발표했다. 사전예고에 포함된 영양교사 선발인원은 총 211명으로, 지난 2020년도에 비해 약 20여 명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교육청이 61명으로 가장 많고, 뒤를 이어 서울시교육청이 23명을 선발한다. 그리고 경북도교육청이 18명을, 경남도교육청은 17명을 선발한다고 예고했다.

2020년도 사전예고 인원에 비해 선발인원이 가장 많은 지역은 역시 경기도교육청으로, 지난해 45명에서 올해 61명으로 늘었고, 충북도교육청은 4명으로 17명으로 크게 늘었다. 서울시교육청도 13명에서 23명으로 늘었으며, 강원도교육청은 6명에서 15명을 선발하겠다고 예고했다.

반면 전북도교육청은 23명에서 8명으로, 전남도교육청은 27명에서 5명으로 크게 줄어 대조를 이뤘다.

사전예고 인원은 교육부와 기획재정부의 승인에 앞서 각 교육청이 지역의 수요를 파악해 발표하는 인원으로, 중앙정부가 심의를 거쳐 오는 10월경 최종인원을 선정해 발표한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배치율이 저조했던 비교과교사 충원에 힘을 기울여온 문재인 정부는 2018년도 선발인원부터 영양교사 충원을 적극 추진해왔다. 2017년 97명이었던 선발인원은 2018년도 547명을 시작으로 매년 300~400명 수준을 유지해왔다.

따라서 예년보다 약간 높은 수준의 사전예고 인원을 발표한 추세로 볼 때 최종선발인원은 예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실제 2020년도에 192명을 예고하고 최종선발인원은 313명이 된 것을 감안하면 211명인 2021년도 최종선발인원 규모는 350여 명까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교육부 관계자도 “최종선발인원은 교원 수급계획의 채용 규모인 4300~4440명 선이 될 것”이라며 “이는 예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수준인데 행정안전부와 협의 중인 사안도 있어서 10월이 되어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사전예고 인원에는 코로나19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예년에 비해 대부분 지역에서 보건교사 선발인원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경기도교육청은 2020년도 사전예고에서 37명의 보건교사를 선발한다고 밝혔으나 2021년도에는 75명을 예고했다. 충남도교육청도 2020년도 8명에서 올해는 36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 때문에 같은 비교과교사인 영양교사 정원이 상대적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한편 2007년과 2008년에 임용된 1세대 영양교사들의 정년퇴직이 본격화되면서 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지역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교사 및 전문직 정원 확보에 모든 직렬이 노력하고 있는 마당에 영양교사 정원을 타 직렬에 빼앗기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영양교사 사회가 힘을 모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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