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유산인 ‘산분해간장’ 퇴출합시다~”
“일제 유산인 ‘산분해간장’ 퇴출합시다~”
  • 유태선 기자
  • 승인 2020.08.1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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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협회, 광복절 앞두고 추방 캠페인 펼쳐

[대한급식신문=유태선 기자] 간장협회(공동위원장 고은정, 우춘홍)는 지난 15일 ’일제 잔재 식민지 음식문화 청산‘이라는 주제로 ’산분해간장 추방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간장협회는 이번 캠페인에서 소비자를 대상으로 비발효산분해간장과 전통발효간장 맛 비교 체험, 산분해간장 추방 피케팅 등과 전통장류를 활용한 레시피북 발간 등을 진행했다.

비발효식품인 산분해간장은 염산으로 식물성단백질을 분해해서 만든다. 간장산분해간장은 일제 침략전쟁 시기인 1930년대 전쟁 물자의 하나로 한반도에 들어왔다. 광복 75년을 맞은 지금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간장은 식민지 유산인 산분해간장이다. 오히려 최근에는 일본에서는 산분해간장을 간장이라고 부르지도 않고 거의 먹지도 않는다. 

간장협회가 실시한 ‘2020 소비자 간장인식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절반인 43.4%가 산분해간장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장협회 고은정 위원장은 “올해 식약처에서는 혼합간장 전면라벨에 산분해간장 포함 여부와 비율을 표기하기로 했다”며 “이는 전통장류 제조자들과 소비자단체, 생협관계자들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으로 환영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분해간장은 간장맛소스일뿐 간장이 아니므로 산분해간장을 더 이상 간장이라는 이름으로 부르지 못하도록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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