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매운맛’, 국내에서 맛본다
전 세계 ‘매운맛’, 국내에서 맛본다
  • 정지미 기자
  • 승인 2020.08.18 19: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진청, 오는 19일 448개 고추속 유전자원 현장 평가회 연다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 이하 농진청)은 고추 유전자원 중 우수 자원을 선발해 자원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고추속(屬 속(屬): 생물을 분류할 때 사용하는 집합 단위의 하나로 과와 종 사이에 위치함) 유전자원 현장 평가회를 19일 농업유전자원센터에서 연다고 18일 밝혔다.

고추는 한식의 대표적인 음식 재료로 연 생산액은 2018년 기준 양념 고추 1조 179억 원, 풋고추 6138억 원, 파프리카 2661억 원에 달한다.

이번 현장 평가회는 농업유전자원센터에서 보존·관리하는 자원 중 헝가리, 볼리비아, 브라질 등 41개 나라에서 수집된 448개 고추속 유전자원을 대상으로 생육, 형태, 내병성 등 산업적 형질을 검토하고 활용방안을 논의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세계에서 가장 매운맛을 내는 고추인 미국의 ‘캐롤라이나 리퍼’(Carolina Reaper)를 비롯해 캡사이신 함량이 높은 고추, 고춧가루 색이 선명한 고추 유전자원 등이 선보인다. 또한 고추 재배 시 문제가 되는 탄저병, 역병, 세균성반점병에 저항성이 있는 유전자원도 전시한다.

현장 평가회에 참여하는 종자회사, 식품 가공회사, 농촌진흥기관, 대학 관계자에 의해 선발된 자원들은 육종이나 식품 소재로 활용될 수 있도록 분양할 계획이다.

농진청 농업유전자원센터 박교선 센터장은 “이번 현장 평가회가 고추속 유전자원을 활용한 신품종 육종 활성화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농업유전자원센터가 공개한 자원들이 품종 육성과 식품‧생명 산업의 기능성 소재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