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재래무’ 무청으로 안성맞춤
‘제주 재래무’ 무청으로 안성맞춤
  • 유태선 기자
  • 승인 2020.08.19 1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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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동부농기센터, 월동무 대체작목 가능성 등 실증재배 추진

[대한급식신문=유태선 기자] 제주도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김성배, 이하 동부농기센터)는 겨울철 저온에 강하면서 무청 생산성이 높은 제주 재래무(단지무)를 월동무를 대체할 동부지역 특화작물로 육성한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동부농기센터에 따르면 최근 3개년(2016~2018년) 제주 월동무의 10a당 평균 조수입은 190만 원으로 경영비 112만 원을 제외하면 소득이 78만 원에 불과하는 등 소득률이 하락하고 있어 새로운 대체작목 발굴이 필요한 실정이다.

제주 재래무는 겨울철 저온에 강하고, 우영밭에서 재배해 김치·무청·조리용으로 이용하는 등 지역특화 작물로 가능성이 높은 작물이다.

또한 월동무보다 나트륨 함량이 적으며 칼슘·철·인 함량이 높아 칼슘 보충과 빈혈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지난해 동부농기센터가 제주 재래무 재배 실증시험 결과 엽중이 3.3㎡당 27.2kg으로 무청의 농가소득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이에 동부농기센터는 이달 중 동부지역 1농가 0.7ha 실증포장에 제주 재래무를 파종해 제주 월동무 주 출하시기 이전 수확 및 가공해 연내 판매함으로써 노동력 분산 효과와 함께 특화작물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그리고 제주 재래무 생육특성, 병해충 방제 등 재배기술 정립과 수량·경영비·소득률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이후 수확기 농가·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는 현장평가회를 개최해 확대 보급 여부를 판단한다는 방침이다.

동부농기센터 최정민 농촌지도사는 “최근 월동무 재배면적이 남해안까지 확대되면서 생산량 증가로 가격 불안정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재배 작형 다양화 등 농가소득 안정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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