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식품산업 즉석섭취·편의식품 가장 크게 성장해
우리나라 식품산업 즉석섭취·편의식품 가장 크게 성장해
  • 김기연 기자
  • 승인 2020.08.27 22: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식약처, 지난해 식품산업 생산실적 규모 분석결과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이하 식약처)는 지난해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은 81조77억 원으로 전년(78조 9070억 원) 대비 2.7% 증가했으며 최근 3년간 연 평균 3.9% 성장하고 있고, 특히 건강기능식품은 14.6%의 높은 연 평균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식품산업 생산실적은 국내 제조업 총생산(GDP) 대비 16.7%, 국내 총생산(GDP) 대비 4.2%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식품-식육제품 여전히 강세, 즉석섭취·편의식품 가장 크게 성장
지난해 식품별 생산실적은 돼지고기 포장육 5조9000억 원(전체의 7.9%), 소고기 포장육 5조 원(전체의 6.7%), 식육함유 가공품 4조 3000억 원(전체의 5.8%)으로, 국내 식품 생산에서 식육제품이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즉석섭취·편의식품 생산규모는 3조5163억 원으로, 전년 3조40억 원보다 17.1% 증가했고, 최근 3년간 연평균 15.3%의 성장률을 보였다.

즉석섭취·편의식품의 성장세는 1인 가구 증가와 섭취 편의성 등으로 국민 식생활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커피ㆍ탄산음료 증가, 우유류 지속 감소
캔커피 등 액상커피 생산실적은 전년보다 16.1%, 볶은커피(원두커피)은 26.9% 증가했다. 커피 소비 증가가 커피 제품 전반에 걸친 생산량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탄산음료는 1조5250억 원으로 전년 1조2326억 원보다 23.7% 증가했으며, 2017년 1조138억 원, 2018년 1조2326억 원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음식 수요 증가에 따라 탄산음료 소비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저출산 영향으로 우유류 생산실적은 전년 1조 6491억 원보다 0.06% 감소한 1조6481억원을 기록했으며, 조제분유는 1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류 생산실적은 3조 6198억 원으로, 전년 3조 4001억 원보다 6.5% 증가했다. 소주 생산실적은 1조 5825억 원으로, 전년 1조 5139억 원보다 4.5% 증가한 반면, 맥주는 8116억 원으로 전년 8203억 원보다 1.1% 감소했다.

홍삼제품 강세 지속, 프로바이오틱스 급성장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은 1조 9464억 원으로, 전년 1조 7288억 원보다 12.6% 증가했다. 홍삼제품 점유율이 29.4%(5881억 원)으로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생산액은 전년보다 13.1% 감소했다.

특히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생산실적은 2757억 원으로 전년보다 45.2% 증가했는데, 서구화된 식생활로 장 건강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 전반적으로 성장세 유지
지난해 업종별 생산실적은 식품 및 식품첨가물 제조업(47조6252억원)이 1위를 차지했고, 축산물 관련업(25조 5502억 원), 용기ㆍ포장류업(5조 8859억 원), 건강기능식품제조업(1조 9464억 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식품 등 생산실적은 47조 6252억 원으로, 전년 45조 2970억 원보다 5.1% 증가했고, 전체 국내식품 생산실적의 58.8%를 차지했다.

축산물 관련업 중 식육가공업 생산실적은 5조 8626억 원으로, 전년 5조 5190억 원보다 6.2% 증가했는데, 간편식 선호 트렌드가 꾸준히 확산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알가공업 생산실적은 3453억 원으로, 전년 2978억 원보다 15.9% 증가했는데, 구운 계란이나 반숙계란 등 간식거리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확인됐다.

용기ㆍ포장류 제조업 생산실적은 5조 8859억 원으로, 전년 6조 7886억 원보다 13.3% 감소했다. 건강기능식품제조업 생산실적은 1조 9464억 원으로, 전년 1조 7288억 원보다 12.6% 증가했다.

생산실적 1조 원 이상 5개사, 상위 순위 변동
제조업체별 생산실적 1조원 이상인 업체는 식품제조ㆍ가공업체 4곳과 축산물가공업체(유가공업체) 1곳을 포함한 총 5곳이었다.

롯데칠성음료가 2조 2228억 원으로, 전년 1조 8491억 원보다 20.2% 증가해 1위를 차지했으며, CJ제일제당(2조 1371억 원), 농심(1조 8068억 원), 하이트진로(1조 4505억 원), 서울우유협동조합(1조 977억 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전년도 2위였던 롯데칠성음료는 소주와 탄산음료 등의 생산실적이 늘면서 전년도 1위였던 CJ제일제당과 순위를 맞바꿨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생산실적 자료가 식품산업 분야에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며 “식품기술 및 제품개발 등에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