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멈춘 학교급식, 앞이 안 보인다
또다시 멈춘 학교급식, 앞이 안 보인다
  • 김기연 기자
  • 승인 2020.08.30 19:0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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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오는 11일까지 전면 원격수업… 급식도 중단
상반기 이어 하반기에도 비정상 급식, 관계자들 ‘한숨’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학교급식에 또다시 제동이 걸렸다. 코로나 19로 인한 온라인 수업과 교차수업 등이 올해 하반기에도 계속되면 정상적인 급식운영 역시 불가능해 급식 관계자들의 불안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15일 일부 종교단체의 광화문 집회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은혜)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지역 교육청과 함께 수도권 소재 유·초·중·고교 및 특수학교를 오는 11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면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수능시험이 100여 일밖에 남지 않은 점을 감안해 고교 3학년은 원격수업 전환 대상에서 제외했다.

학교에서의 돌봄교실도 ‘긴급돌봄’으로 운영된다. 이에 따라 원격수업 기간 동안 수도권 소재 초등학교는 긴급돌봄에 준하는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돌봄서비스는 학교 여건 및 돌봄 수요를 고려해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하고, 교실당 10명 내외 유지를 권장했다.

이와 함께 올해 초부터 논란이 된 긴급돌봄 급식은 ‘학교급식 범위에 넣는다’고도 명시했다. 그러면서 교육부는 학생들에게 학교급식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되 학교급식 대상, 식재료 조달 등은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자문을 거쳐 학교장이 결정하도록 했다. 그리고 이번 ‘수도권지역 전면 원격수업 전환 조치’는 오는 11일까지 적용하되 향후 기한 연장 여부는 감염증 확산 상황과 위험도 등 방역 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연계해 검토하기로 했다.

교육부의 이 같은 조치는 전면 원격수업 전환이라는 대전제 외에 세밀하고 구체적인 논의가 없어 일선 학교 현장은 적지 않은 혼란을 겪고 있다. 특히 올해 1학기 내내 원격수업과 단축수업, 교차수업 등 비정상 운영이 일상화됐던 학교급식 분야는 그 혼란 정도가 더욱 크다.

급식 관계자들은 공통적으로 “전면 원격수업이 오는 11일까지로 예정되어 있으나 상반기 내내 겪은 경험을 볼 때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인 데다 언제까지 이어질지 알 수가 없어 더 두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코로나19 수도권 재확산으로 내려진 전면 원격수업 전환은 학교뿐만이 아닌 학교급식을 구성하는 주체 모두를 힘겹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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ㅜㅜ 2020-08-30 23:03:52
긴급돌봄의 현실입니다. 많은분들이 봐주셨음 좋겠어요.http://www.edu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9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