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하면 대장암 ‘씨앗’인 대장 용종 보유 가능성 ↑
비만하면 대장암 ‘씨앗’인 대장 용종 보유 가능성 ↑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0.09.0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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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수원병원 가정의학과 팀, 성인 2477명 검사 결과 발표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비만도가 높을수록 대장암의 ‘씨앗’으로 불리는 대장 용종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HDL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도 대장 용종이 더 많이 생겼다.

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동수원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이한범·이정환)이 2016년 1월∼2018년 12월까지 동수원병원 검진센터에서 검진과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은 성인 2477명을 대상으로 검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성인에서의 대장용종과 고지혈증, 비만도의 상관관계)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대장 용종은 대장의 점막이 비정상적으로 자라 혹이 돼 대장 안쪽으로 돌출돼 있는 상태를 가리킨다. 대장암으로 발전 가능한 종양성 용종과 암으로 발전 가능성이 적은 비(非)종양성 용종으로 나눌 수 있다.

검사 대상 중 종양성 대장 용종을 가진 사람의 비율은 14.3%였다. 종양성 대장 용종 보유율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높아졌다.

비만의 척도인 체질량지수(BMI)가 높을수록 종양성 대장 용종 보유율도 증가했다. BMI는 자신의 체중(㎏)을 키(m로 환산)의 제곱으로 나눈 값이다. BMI가 25 이상인 사람의 대장 용종 보유율은 17.2%로, BMI 23 미만(11.0%)이나 23 이상∼25 미만인 사람(12.7%)보다 높았다. 이는 비만할수록 종양성 대장 용종 발생 가능성이 높으므로 대장 내시경 검사 등을 받는 것이 대장암 예방에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란 뜻이다.

혈중 HDL 콜레스테롤 수치도 종양성 대장 용종 발생에 큰 영향을 미쳤다.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70 이상인 사람의 대장 용종 보유율은 10.2%로 40미만인 사람(20.7%)의 절반 수준이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대장암은 다른 암과는 달리 식습관이나 체중에 연관이 더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대장암 환자의 약 75%는 이미 알려진 대장암 위험 요인이 없는 일반인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나머지 25%는 위험 요인을 가진 사람에서 생긴다”고 지적했다.

대장암은 국내 암 가운데 가장 빠르게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암이다. 2017년 기준으로 보면 남성에선 위암·폐암 다음, 여성에선 갑상선암·유방암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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