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부패·공익신고자 15명에 보상금 16억 원 지급
권익위, 부패·공익신고자 15명에 보상금 16억 원 지급
  • 김기연 기자
  • 승인 2020.09.08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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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건 신고로 317억 6천여만 원의 공공기관 수입 회복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전현희, 이하 권익위)는 8일 공공기관 대여학자금 미회수 등 부패·공익침해행위를 신고한 신고자 15명에게 총 16억 5013만 원의 보상금 등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공공기관 대여학자금 미회수로 인한 예산 손실 등을 신고한 부패‧공익신고자 15명에게 총 16억 5013만 원의 보상금을 지급했다. 이들의 신고로 공공기관이 회복한 수입금액은 317억 6천여만 원에 달한다.

권익위에 따르면 A공사는 직원들에게 학자금을 무이자로 융자해주고 노사협약으로 관련 기금법인에서 대리 변제하기로 했으나 이를 변제하지 않아 예산 손실이 발생했고 이 사실을 신고한 B씨에게 보상금 7억 6382만 원이 지급됐다.

또한 수도권지역 업체들이 지방으로 이전 시 지원되는 보조금을 가로채기 위해 신용평가서 조작 등 관련 서류를 허위로 꾸며 보조금을 가로챈 업체들과 이에 연루된 공무원들을 신고한 사람에게 보상금 4억 3,729만 원이 지급됐다.

정부 연구개발과제를 수행하면서 실제 물품을 구입한 것처럼 허위로 서류를 꾸며 연구개발비를 가로챈 사례도 있었다. 신고자에게는 보상금 9509만 원을 지급됐다.

공익신고도 있었다. 철도 부설공사 관련 업체들이 입찰 담합을 했다고 신고한 사람에게 보상금 3억 1000만 원, 둘 이상의 의료기관을 개설해 운영하고 무면허 의료행위를 한 병·의원을 신고한 사람에게 보상금 1432만 원이 지급됐다.

권익위 한삼석 심사보호국장은 “각종 지원금 등을 부정 수급하는 전형적인 부패행위가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다”며 “공직사회를 비롯한 사회 전반의 투명성이 제고되고 신고가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부패‧공익신고자에게 보상금 등을 적극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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