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성 장질환 증상 덜어주는 AIP 식이요법에 관심
염증성 장질환 증상 덜어주는 AIP 식이요법에 관심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0.09.08 1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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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건강 전문 미디어 ‘헬스라인’ AIP 식이요법 소개
자가면역질환 환자에게 염증 유발하는 장 누수 치료에 도움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최근 전격적으로 퇴임을 발표한 일본 아베 신조 수상의 병명으로 알려진 ‘염증성 장질환’. 자가면역질환의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인 염증성 장질환을 완화하기 위한 새로운 식이요법이 미국 등 서양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AIP(Autoimmune Protocol) 식이요법이다. 

미국의 건강전문미디어 ‘헬스라인’은 ‘AIP(Autoimmune Protocol) Diet: Overview, Food List, and Guide’란 제목의 지난달 25일자 기사를 통해 AIP 식이요법의 효능과 한계를 소개했다. 

일반적으로 신체의 정상면역 시스템은 이물질·유해 세균을 공격하는 항체를 생산하도록 설계돼 있지만 자가면역질환 환자의 면역 체계는 건강한 세포와 조직을 공격하는 항체를 만든다. 해당 기사에서 언급한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은 류마티스성 관절염·루푸스·염증성 장질환(IBD)·셀리악병·하시모토병·1형(소아형) 당뇨병·건선 등이다. 자가면역질환은 유전적 성향·감염·스트레스·염증·약물 사용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병한다.

AIP 식이요법은 크게 두 단계로 구성된다. 첫 번째는 배제 단계다. 장내 염증을 유발할 수 있거나 장내 유익균과 유해균의 균형을 깨뜨리거나 과도한 면역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보이는 식품과 약물을 식단에서 빼는 것이다. 이 단계에서 배제되는 식품은 곡물·콩류·견과류·씨앗류·채소·계란·유제품 등이다. 담배·술·커피·오일·식품 첨가물·정제와 가공 당류·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 이부프로펜·나프록센·아스피린 등) 등도 배제 리스트에 포함된다. 배제 단계의 소요 기간은 대개 30∼90일이지만 3주 이내에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사람도 있다. 

두 번째는 재섭취 단계다. 배제 단계에서 피했던 식품을 한 번에 하나씩 서서히 식탁에 다시 올린다. 이 단계에선 어떤 식품이 환자의 증상 유발에 기여하는지를 알아내는 것이 핵심이다. 재섭취 단계에선 한 번에 하나의 식품을 1찻숟갈 등 소량 섭취하고 15분간 기다린 후 증상 등 이상 여부를 살핀다. 통증 등 증상이 나타나면 해당 식품을 계속 피한다. 증상이 없으면 같은 식품을 1.5 큰숟갈 등 더 먹고 2∼3시간 동안 증상이 재발되는지 주시한다. 5~6일 동안 아무 증상이 없으면 해당 식품을 본격적으로 다시 섭취할 수 있다. 5∼7일의 간격을 둔 뒤 배제했던 두 번째 식품에 대해 같은 과정을 반복한다.

헬스라인은 기사에서 “AIP 식이요법의 효과에 대한 연구는 아직 불충분하지만 장 누수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다”며 “15명의 염증성 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11주간 AIP 식이요법의 효과를 추적한 최근 연구에선 상당한 증상 완화를 나타냈지만 염증 지표의 뚜렷한 개선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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