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모기보다도 숙면을 방해하는 두드러기
여름모기보다도 숙면을 방해하는 두드러기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0.09.10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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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한국한의원 김기범 원장
의정부 한국한의원 김기범 원장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피부질환에 동반되는 증상 중 힘들게 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가려움증’이다. 피부가려움을 수반하는 경우는 두드러기나 임신성 소양증 및 습진이나 한포진, 화폐상습진, 모낭염 등이 있다. 이 중 두드러기는 피부가 붉어지거나 흰색으로 부풀어 오르는 증상을 포함하여 나타나는데 만성일 경우 극심한 고통을 겪게 만들 수 있다. 임산부가 겪는 소양증 역시 두드러기가 포함된다.

피부두드러기는 발생 기간을 기준으로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증상이 6주 이상 지속되면 만성두드러기라 할 수 있는데 이때는 자연적으로 호전될 수 있는 단계가 지났기 때문에 치료를 통해서만 개선 가능하다. 특히 밤에 가려움증이 극심해지는 특징을 보여 환자들을 불면증에 빠지게 하므로 적극적인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특히 밤에 심해지는 증상이 심해지면 ‘열성두드러기’를 의심한다. 이 경우 한의학에서는 음혈부족을 발생 원인으로 판단한다. 가려움증에 시달리느라 밤에 잠을 못 잔다면 수면 부족에 의해 음혈이 더욱 부족해지므로 상황이 악화되기 쉽다.

두드러기 치료를 오랫동안 해온 의정부 한국한의원 김기범 원장은 “음혈이 부족해지면 피부에 열이 잘 뜨게 되고 음식, 스트레스, 수면부족 등의 작은 자극으로도 쉽게 열이 뜨는 몸 상태가 되는데 이에 따라 자연적으로 피부염증과 함께 피부간지러움을 동반한 두드러기증상이 유발된다”며 “이때 사용되는 한약처방은 근원적인 문제가 되는 음혈부족현상을 개선하는데 주력해 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주력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방치료는 개인의 체질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춰 처방했을 때 효과가 높아질 수 있다. 김기범 원장은 “음혈이 보충되면 한약이나 기존 약복용을 끊더라도 더 이상 두드러기가 뜨지 않게 될 수 있다”면서도  “단 두드러기 재발을 막는데 이로운 생활관리가 꼭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증상에 맞는 생활관리법을 의료진을 통해 습득해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만성두드러기를 일으키는 환경과 잘못된 습관 등을 바로잡는 것이 치료에 중요하게 작용한다.

김 원장은 “한국 사람들은 술, 고기, 매운 음식을 선호하고 있는데 이러한 음식섭취 후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고 주변 환경이 덥거나 격렬한 신체 운동 후도 마찬가지”라며 “두드러기 환자의 80~90%가 이와 같은 특징을 보이는 열성 두드러기에 해당하는 만큼 서둘러 관련 치료에 임하고 생활관리에 나서는 것이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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