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영양교사 선발인원 ‘304명+@’
2021년 영양교사 선발인원 ‘304명+@’
  • 김기연 기자
  • 승인 2020.09.1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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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2021년도 국가공무원 충원 정부 계획 발표
지난해보다 늘었으나 유치원 영양교사는 끝내 무산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정부가 2021년도 영양교사 선발인원을 304명으로 확정했다. 매년 전국 영양교사들의 정년퇴직과 휴직 등이 수십여 명인 것을 감안하면 최종 선발인원은 최대 350여 명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행정안전부(장관 진영)는 지난 2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1년 생활안전 서비스 부문 국가공무원을 1만6140명 충원하는 것으로 정부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2021년 국가공무원 충원 규모는 국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이번 정부 계획안에 따르면, 교원은 유아·특수·비교과 분야 교사 중심으로 충원된다. 국공립 유치원의 원아 비율을 높이기 위해 유치원 교사는 728명을 선발하고, 특수교사도 1214명을 충원할 예정이다. 또한 법정기준보다 부족한 보건·영양교사도 963명을 충원한다.

본지가 확인 결과, 이 중 영양교사 정원은 총 304명(공립 300명/국립 4명)으로, 여기에 전국 17개 교육청이 정년퇴직자 등 충원 필요인력을 더해 최종 선발인원이 결정된다. 교육계에서는 예년의 관행을 볼 때 2021년 최종 선발인원이 대략 350명~360명 선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결과적으로 2021년도 영양교사 선발인원은 지난해에 비해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영양교사 선발인원은 꾸준히 감소되어 왔다. 매년 전국에서 100명 미만으로 선발하던 영양교사는 2017년 문재인 대통령 당선 이후 2018년도에 548명을 선발하는 등 비약적으로 늘었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2020년도에는 313명까지 줄었다. 만약 이번 최종 선발인원이 350명 선이라면 1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는 셈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달 12일 발표된 ‘2021년 공립 중등교사 임용시험 사전예고’에서도 감지됐다. 전국 17개 교육청의 사전 예고인원은 모두 211명으로 2020년도에 비해 19명이 늘어났다. 필수적으로 충원해야 할 인력 중심으로 편성하는 교육청 특성상 올해에는 다소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반면 기대를 모았던 내년 ‘유치원 영양교사’ 배치는 불가능해졌다. 내년 1월 30일부터 학교급식법을 적용받는 유치원에도 영양교사가 배치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았으나 막대한 예산과 형평성 등의 사유로 교육부가 도입을 미룬 것.

경기도의 한 영양교사는 “법령에 명시된 ‘1개 학교에 1명의 영양교사를 배치한다’는 원칙을 교육 당국은 10년째 지키지 않고 있다”며 “수도 없이 언급한 영양교사 제도 도입의 취지와 ‘교육급식’의 가치 실현 의지를 지금이라도 보여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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