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대형마트·농협 800톤 유통…새콤달콤해 선물·가공용에 적합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 이하 농진청)은 추석을 앞두고 농진청 사과연구소가 개발한 ‘아리수’ 사과가 대형마트, 농협 등을 통해 시중에 유통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농진청이 준비한 아리수 사과의 물량은 800톤 가량이다.
2013년부터 보급되기 시작한 ‘아리수’는 껍질을 깎은 뒤 시간이 지나면서 표면이 갈색으로 변하는 갈변현상이 적게 나타나 조각 과일과 주스(착즙) 등에 알맞다.
또한 사과 껍질 색이 빨갛게 잘 들고, 모양도 굴곡 없이 매끈해 선물용으로 좋다.
‘아리수’는 익는 시기는 국산 추석용 사과 ‘홍로’와 비슷한 9월 초이다. 과일의 무게는 285g, 당도 15.9브릭스(°Bx), 산도 0.43%로 ‘홍로’보다 새콤달콤하다.
특히 껍질을 벗긴 채 상온에 24시간가량 두어도 색이 거의 변하지 않아 가공용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과는 상처를 입었을 때 폴리페놀옥시데이즈라는 효소가 산소와 반응, 페놀성 화합물을 산화하게 해 색이 변하는데 ‘아리수’는 과일 내 이런 반응이 적어 갈변현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이동혁 사과연구소장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조각 과일‧가공용으로 유망한 사과 ‘아리수’ 품종을 보급함으로써 사과 산업 발전과 외연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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