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차례상, 전통시장이 가장 저렴
올 추석 차례상, 전통시장이 가장 저렴
  • 유태선 기자
  • 승인 2020.09.17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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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전통시장 23만9000원… 대형유통업체 34만1700원
지난해보다 5~10% 상승, “수요 몰리기 전 구입해야 저렴”

[대한급식신문=유태선 기자]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은 예년과 같이 전통시장에서 구입하는 것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구입 비용은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는 지난 9일에 이어 16일 전국 19개 지역의 18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추석 성수품 28개 품목에 대한 소비자 가격을 조사했다.

지난 16일 기준 추석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이 23만9205원, 대형유통업체는 34만1747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추석과 비교하면 전통시장은 5.1%, 대형유통업체는 10.3% 상승한 비용이다. 품목별로는 일반 가정 수요가 증가한 소고기와 생산량이 감소한 사과 가격이 상승했고, 생육 부진으로 대과의 비중이 감소한 배와 재고량이 많은 대추는 하락했다.

aT는 지난 10년간 추석 성수품의 가격을 분석해 올해 성수품 구매 적기도 함께 발표했다. aT에 따르면, 채소류는 수요가 집중되는 추석 1∼2일 전을 피해 추석 3∼5일 전에, 소고기는 선물세트 등의 수요가 감소해 가격하락이 예상되는 추석 4일 전부터 당일 구입하는 것이 좋다. 과일은 제수용 수요가 많은 시기를 피해 추석 일주일 전을 권장했다.

한편 정부는 추석 성수품 수급 안정을 위해 오는 29일까지 민·관 합동으로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대책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성수품 수급 상황과 가격 동향을 집중 모니터링하는 등 성수품 수급 관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T 이기우 수급이사는 “온라인 몰과 함께 추석맞이 직거래 장터나 가까운 전통시장에서 우리 농업인들이 땀과 정성으로 키워 낸 농산물을 많이 구매해 달라”며 “간소화된 추석 차례상으로 조상에 예를 다하는 뜻깊은 명절이 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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