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재개한 학교급식 ‘긴장의 연속’
우여곡절 끝에 재개한 학교급식 ‘긴장의 연속’
  • 김기연 기자
  • 승인 2020.09.2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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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21일부터 수도권 지역 포함한 전국 등교수업 재개
“상존해있는 코로나19 위협, 급식소도 모든 상황에 대비해야”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끝없이 중단될 것 같았던 2학기 등교수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일단 급식 관계자들은 그동안 중단됐던 급식이 재개된다는 점에서 안도하면서도 코로나19의 위협이 끝나지 않았다는 우려 또한 강하게 내비치고 있다.

교육부(부총리 겸 장관 유은혜)는 지난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전국 17개 시·도교육감과 간담회를 열고, 2학기 등교수업 시작과 향후 학사운영 등의 방침을 논의해 발표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2학기 개학이 온라인으로 전환된 지난달 25일 이후 한 달여 만에 등교수업이 이뤄지게 됐다.

이날 발표된 지침에 따라 21일부터 전국 유치원 및 초·중·고교는 등교수업이 이뤄졌다. 다만 선제적·예방적 조치로 수도권 지역에 한해 등교 인원을 ‘유치원 및 초·중학교는 3분의 1 이내,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로 유지한다.

비수도권 지역도 최소 10월 11일까지는 수도권과 같은 강화된 밀집도 최소화 조치 적용을 원칙으로 하며, 지역 여건에 따라 밀집도를 일부 조정할 수 있다. 이런 경우 교육부와 협의를 거쳐 조정하도록 했다.

등교수업이 확정되면서 일단 학교급식은 식수인원을 줄인 상태로 정상 운영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긴급돌봄교실 급식을 운영해오면서 영양(교)사들은 적은 식수인원 탓에 급식단가가 높아져 식단과 식재료 구매 등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일부 지역은 교직원 급식을 병행하기도 했으나 교직원 급식이 또 다른 갈등 요소가 된 지역도 적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수도권의 A중학교 영양사는 “우리 중학교는 돌봄교실을 운영하지 않아 급식을 요구하는 교직원들과 마찰 때문에 힘들었다”며 “자세한 지침 없이 학교별로 결정하다 보니 ‘저 학교는 한다는데 우리 학교는 왜 안 하냐’는 항의가 많았다”고 전했다.

대다수 영양(교)사들은 급식이 재개되는 것에 일단 환영하면서도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급식 중단이 언제든 다시 이뤄질 수 있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경기도 A고등학교 영양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 학교뿐만 아니라 급식도 순식간에 엉망이 된다”며 “계약한 식재료는 환불받거나 폐기해야 하는데 이 또한 업체들에게 큰 부담이 될 것이 뻔해 난감하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영양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식수인원 변동이 대처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해지고, 서류작업과 조리 종사자 근무 관리까지 처리해야 할 일이 폭발적으로 늘어난다”며 “1학기 내내 그 혼란을 겪고 나니 언제 어떠한 일이 생길지 알 수 없어 대비를 늘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가을 코로나19 대유행 등 확산이 커진다는 방역 당국 예측도 급식 관계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전통적으로 10월과 11월은 독감이 유행하는 시기로, 방역 당국은 독감과 코로나19 구분이 어려워지면 자연히 확산세도 막을 수 없게 될 것이라는 우려마저 내놓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급식 종사자들은 당장 내일이라도 코로나19로 인해 급식이 다시 중단될 수 있다는 경계심을 갖고 대비를 하는 것이 좋다”며 “특히 학교 내 코로나19 취약지점 중 하나인 급식소는 방역대책을 더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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