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방광 의심될 때는 미루지 말고 치료받아야
과민성방광 의심될 때는 미루지 말고 치료받아야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0.09.2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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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로 출·퇴근하고 있는 김 씨(32. 여)는 몇 달 전부터 배뇨장애를 겪기 시작했다. 출근길 지하철에서 갑자기 소변이 마려운 느낌이 들면 도저히 참을 수 없어 하차해야만 했고, 밤에도 소변이 보고 싶어 자주 깨기 시작했다. 이후로 컨디션 관리가 엉망이 된 건 물론 지각도 잦아지고 직장에서 업무를 처리하는 데에도 지장이 생겼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증상이지만 김 씨가 하루에 화장실을 가는 횟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났다.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은 느낌도 심했다. 결국 병원을 찾아 검사해본 결과 ‘과민성방광’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다.

잠실인애한의원 최예원 원장
잠실인애한의원 최예원 원장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과민성방광은 방광 근육의 수축이 비정상적으로 자주 발생하거나 신경질환으로 인한 배뇨 기능에 이상 생길 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하루 소변 횟수가 8번 이상이거나 수면 중 2번 이상 소변을 볼 정도로 화장실을 자주 가는 경우라면 과민성방광이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
 
과민성 방광은 다소 가벼운 질환으로 치부될 수 있지만 생활의 질 하락 등 환자에게 큰 위협이 될 수 있는 질환이다. 환자는 일반인과 비교했을 때 우울증, 업무 능률 저하, 요로감염 유발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잠실인애한의원 최예원 원장은 “과민성방광 증상을 가볍게 보고 방치하거나 민간요법, 식이요법 등으로 병을 다스리려 하는 환자가 많은데 이는 잘못된 태도이므로 치료를 위해서는 지양해야 한다”며 “과민성방광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생활습관을 갖는 것은 물론 발병 원인을 파악한 후 그에 맞는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과민성 방광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오후 6시 이후에는 수분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고 이뇨작용을 활발하게 하는 녹차, 카페인, 탄산음료 등의 섭취는 줄일 필요가 있다. 생활관리와 함께 과민성방광 원인 치료를 실시해야 하는데 약해진 방광 자체를 튼튼하게 만드는 과민성 방광 한약치료를 꾸준히 실시하는 것이 좋다.

한방에서는 평생관리 개념의 약복용이나 부작용 발생이 없도록 방광 기능 강화 치료에 집중한다. 최예원 원장은 “민간요법 선택 시 과민성방광이 오히려 악화될 우려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며 “증상이 나타난 환자는 곧바로 의료진과 상담해 과민성방광 원인을 파악하고 자신의 상태에 맞는 치료와 생활관리를 진행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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