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 작열감증후군·건조증 질환, 적절한 치료법 적용해야
구강 작열감증후군·건조증 질환, 적절한 치료법 적용해야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0.09.2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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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강한의원 노원점 김상진 원장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구강작열감증후군과 구강건조증 등 구강질환이 오랜 시간 낫지 않는 경우가 있다. 입안에 염증이 난 상태로 아물지 않고 오래 지속되는 만성 구내염, 입마름이 심한 구강건조증. 혓바닥이 갈라지는 증상, 심한 혀통증(구강작열감증후군) 등은 모두 관리가 까다롭다.

특히 오랜 시간 입병 증상이 반복되는 경우 입 안의 문제가 눈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사실은 몸속에도 문제가 있는 것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에 대해 한방에서는 ‘심화’를 꼭 해소해야 할 구강질환의 원인으로 지목한다.

위강한의원 노원점 김상진 원장은 “구강질환 환자 중 큰 비율을 차지하는 것이 폐경기를 맞은 갱년기의 여성이나 평소 강한 스트레스에 지속적으로 시달려온 경우 우울증이나 화병 등의 심리적 문제가 큰 환자들”이라며 “이때 심장의 열 ‘심화’를 꼭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트레스가 심한 환자는 심장에 열이 고이게 되는데 이 열이 올라와 입안의 점막을 말라붙게 만들고 위축되게 만들어 심한 구강건조증이 발생하는 것”이라며 “이 상태에서는 점막에 염증이 쉽게 발생할 수 있으며 이어서 혀가 갈라지는 증상, 뜨거운 통증도 발생하게 된다”고 말했다.

스트레스에 의한 심장의 열인 ‘심화’는 교감신경의 항진을 뜻하기도 한다. 자율신경계는 침 분비를 조절하기 때문에 우리가 의식하지 않더라도 적정량의 침이 알아서 분비되는데, 교감신경이 항진된 경우 침 분비는 줄어들 수 있다.

이와 같은 문제를 다스리기 위해서는 구강염증과 건조증, 통증의 원인 ‘심화’를 해소할 수 있어야 한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개인에 맞게 처방되는 구강질환치료탕약을 통해 심화와 같은 질환의 원인 요소를 바로잡는데 집중해야 한다. 또 침이 잘 나올 수 있도록 침샘 자체 기능을 촉진하는데도 주력한다. 심화와 관련된 부분을 파악하기 위한 자율신경균형검사나 다양한 구강질환 원인을 살피기 위한 복진과 맥진 등으로 진단한 후 그 결과에 따라 치료가 이뤄진다. 따라서 심화 외의 다른 원인도 검사 결과에 맞게 처방에 주력한다.

김 원장은 “물을 마셔도 입마름이 사라지지 않을 때 곧바로 구강건조증 원인 파악을 위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 상황에서 방치하다 구내염, 혀통증, 혀갈라짐 등이 심해질 수 있어서다. 초기의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구강작열감증후군과 구강건조증 등 구강질환을 이겨낼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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