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 질환 위험요인, 남성은 스트레스, 여성은 우울증
심혈관 질환 위험요인, 남성은 스트레스, 여성은 우울증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0.10.0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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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정명호 교수팀, 성인 4만여명 분석 결과
심혈관 질환 환자의 평균 나이, 여성이 남성보다 3세 위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우리 국민은 심장병·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이 성별로 크게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려면 남성은 금연·스트레스 완화, 여성은 우울증·류머티즘 관절염 관리에 치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6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정명호 교수팀이 2010∼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4만 1386명을 대상으로 심혈관 질환 위험요인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 결과(한국 성인에서 심혈관 질환 위험인자의 성별에 따른 차이)는 대한내과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전체 연구 대상자(4만1,386명) 중 고혈압·뇌졸중·심근경색증ㆍ협심증 등 심혈관 질환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 사람은 1만 1529명(남 5151명, 여 6378명)으로, 심혈관 질환 유병률은 27.9%였다. 성인 4명 중 1명 이상이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셈이다. 여성 환자 비율이 남성 환자보다 약간 높았다. 환자의 평균 나이도 여성(66.6세)이 남성(63.9세)보다 3세가량 많았다.

정 교수팀은 논문에서 “여성은 폐경과 관련된 여성호르몬 변화와 노화에 따른 신체적 변화와 체내 지방 축적 증가 때문에 심혈관 질환 유병률이 급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여성의 심혈관 질환의 유병률 증가는 폐경과 관련이 깊다”고 설명했다. 

네 가지 심혈관 질환 가운데 고혈압 유병률은 여성, 심근경색증 유병률은 남성에서 특히 높았다. 우울증·류머티즘 관절염에 걸린 여성, 당뇨병이 있는 남성에서 심혈관 질환 유병률이 높았던 것도 주목할 만하다.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담배를 피우는 남성은 스트레스가 적거나 비(非)흡연 남성보다 심혈관 질환 위험이 각각 2.3배·1.6배 높았다. 이는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남성은 스트레스 완화와 금연을 실천해야 한다는 의미다. 

우울증이 있거나 류머티즘 관절염이 있거나 교육 수준이 낮은 여성은 우울증이 없거나 류머티즘 관절염이 없거나 교육 수준이 높은 여성보다 심혈관 질환 위험이 각각 2배·2.3배·10배 높았다. 이는 여성에선 우울증·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에 집중하는 것이 효과적인 심혈관 질환 예방법임을 시사한다. 

정 교수팀은 논문에서 “남성의 흡연·스트레스, 여성의 우울증·류머티즘 관절염·낮은 교육 수준이 심혈관 질환의 남녀별 주요 위험요인이란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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