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설사에 고통..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 미루지 말아야
잦은 설사에 고통..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 미루지 말아야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0.10.1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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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남성의 경우 약 10%, 여성은 약 15% 정도의 발병률을 보이는 등 환자 수가 매우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잘못된 식습관이나 불규칙한 식사로 인해 생겨나기 쉬운 질병이다 보니 생활관리가 어려운 바쁜 현대인들에게 흔히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과민성대장증후군에 걸리면 소화불량이나 트림, 방귀, 설사 또는 변비,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한 번 걸리고 나면 쉽게 치료하기도 어렵다. 실제로 몇 년씩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으로 고생하고 있는 사람도 많다.

이 같은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증상이 심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만약 여러 검사를 했는데도 증상의 원인이 될 만한 이상 소견이 보이지 않는다거나 긴장되거나 신경쓰일 일이 많을 때 잦은 설사, 복통 등이 생긴다면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보고 치료에 나서야 한다. 그러나 적극적인 치료에도 재발이 잦다는 것이 과민성대장증후군의 문제다.

위강한의원 분당점 홍욱기 원장은 “증상 유형이 다양하고 치료가 쉽지 않으며 재발이 잘 되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장의 기능적인 문제에 초점을 맞춘 한의학적 치료를 통해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며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원인 등을 파악해 환자별 맞춤 치료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검사를 우선 요구된다”고 말했다.

홍 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생활습관과 증상의 정도, 스트레스 지수를 파악할 수 있는 설문검사 ▶시간에 따른 심박의 변화를 분석해 자율신경이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정도를 평가하는 자율신경 균형검사 ▶전통적인 한의학 진단법인 복진과 맥진 등을 통해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의 상태를 체계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검사가 끝나면 그 결과를 바탕으로 개개인에 따른 과민성대장증후군치료탕약을 처방한다. 만약 장의 운동성이 저하되어 배변장애가 나타나면 장의 기능을 회복하고 흡수력을 높이는 치료탕약 처방에 주력한다. 설사가 반복되는 경우에는 대장의 연동운동이 항진되어 장의 이동속도가 빠른 문제를 해소하고, 변비라면 연동운동이 저하되어 있는 것으로 보고 관련 처방에 힘쓴다.

홍 원장은 “스트레스나 긴장 등 심리적 자극으로 증상이 악화된다면 자율신경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탕약처방이 쓰이지만 장염이 빈번하게 재발하거나 이후 과민성대장질환의 증상이 보인다면 소염작용이 있는 약재를 함께 사용해야 한다”며 “음식요법, 운동요법, 스트레스관리법 등의 생활관리에 대한 부분도 의료진 안내를 통해 이뤄지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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