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지적 반복되는 학교급식용 수산물
매년 지적 반복되는 학교급식용 수산물
  • 김기연 기자
  • 승인 2020.10.22 2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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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이물질 등 클레임만 3년간 140건 달해
“수협이 수입 수산물 유통에 앞장선다” 비판도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매년 국정감사 시기마다 지적되어왔던 학교급식용 납품 수산물에 대한 지적이 올해에도 제기됐다. 지적사항의 내용과 규모 역시 큰 변화가 없어 관계부처가 개선의지를 갖고 있지 않다는 따가운 비판도 나왔다. 

사진은 기사내 특정사실과 관련없음. 자료제공=김포시청
사진은 기사내 특정사실과 관련없음. 자료제공=김포시청

먼저 지난 22일 최인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수협중앙회로부터 받아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최근 3년간 수협이 급식용 수산물 납품과 관련해 학교와 군부대로부터 받은 클레임 건수는 총 164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학교의 클레임이 140건인데 반해 군부대는 24건에 그쳤다. 

학교의 경우 초등학교가 100건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교 25건, 고등학교 10건, 기타 5건이다. 2018년 66건, 2019년 59건 수준이던 학교 클레임은 올해 코로나19 파장으로 인해 급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15건으로 줄었다.

클레임 내용을 보면 품질불만이 55건(39%)으로 가장 많고, 포장(규격)불량 37건(26%), 중량부족 33건(24%), 출고오류 15건(11%) 등이다. 이물질이 나온 경우도 15건이나 됐다. 이물질의 종류는 충격적이다. 그물조각(5건), 조개껍질(2건), 갑오징어뼈(2건) 등이 발견됐다. 군부대에서는 이물질 관련 클레임이 가장 많았다. 이물질 종류도 낚시줄, 밧줄과 노끈 등이 발견됐다.

최 의원은 “수산물 유통을 책임지는 수협 식품에서 낚시바늘이 나왔다는 것은 충격적인 사건”이라며 “사고 이후에도 이물질 발견 등 단체급식 클레임이 계속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수협이 수입산 수산물의 유통을 오히려 장려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 김승남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2일 수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 “수협중앙회가 학교에 급식으로 공급하는 외국산 수산물의 비중이 과다함에도 개선의 의지는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협중앙회의 단체급식 지원현황에 따르면 수협이 지난해 전국 500여개의 학교에 납품한 수산물 중 37%는 외국산 수산물이었다. 수협은 매년 국정감사에서 학교급식 외국산 비중 과다 문제를 지적받았지만 개선 의지는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5년간 외국산 수산물 비중(물량 기준)은 2015년 32%, 2016년 34%, 2017년 37%, 2018년 37%, 2019년 37%였다. 반면 군급식 수산물은 100% 국내산 수산물을 사용한다.  

김승남 의원은 “학교급식을 포함한 모든 공공급식의 정부조달은 100% 국내산을 사용해도 WTO협정에 위배되지 않는다”며 “수협중앙회가 어업인 경제 향상에 기여하고 우수한 국내산 수산물을 미래세대에 공급한다는 공적인 역할은 뒤로 하고 민간유통업체와 같이 이윤만 쫓는 영업을 하고 있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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