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포진과 아토피의 상관관계?
한포진과 아토피의 상관관계?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0.11.0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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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한포진은 손가락, 손등, 발가락 등의 부위에 작은 수포가 올라오며 시작되는 습진성 피부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한포진은 발병 초기 한두 개에 지나지 않던 수포가 경과가 지남에 따라갈수록 수포들끼리 합쳐 병변이 커지고 넓어지는 양상을 보인다. 또한 홍반, 진물, 각질 등을 동반하기도 하는데 특히 심한 가려움증 때문에 일상에 지장을 줄 수 있어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료와 관리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하늘마음한의원 서초점 박성배 대표원장은 “한포진은 평소 아토피로 고통받았던 환자라면 특히 조심해야 한다. 학계에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한포진 환자의 절반 정도가 아토피를 동시에 앓는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비염이나 결막염, 지루성피부염 등을 앓고 있는 경우 역시 면역체계가 예민해진 상태라고 볼 수 있어 한포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주의를 요한다”고 설명한다.

한포진이 발병하는 손과 발은 체온 조절을 위해 적당량의 땀을 조절해 분비하게 된다. 이런 발한 기능은 우리 몸의 자율 신경에 의해 조절되는데, 과도한 스트레스가 쌓이거나 과로로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는 경우, 내분비 기능에 문제가 생기거나 이로 인해 피부 기능이 저하되면 작은 외부 자극에도 한포진 등의 피부질환이 발병할 수 있다.

한포진이 발병하면 수포에 함께 각질을 동반하는데, 건조감에 불편을 느껴 각질을 뜯거나 벗겨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수포를 일부러 터트리거나 각질을 습관적으로 뜯게 되면 치유를 더디게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보습에 세심한 신경을 쓰고, 손발을 너무 자주 씻는 것은 지양하는 것이 좋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면역 과민으로 인해 외부 자극에 과잉 반응을 보이는 질환이기 때문에 과한 청결보다는 일상적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한의학에서는 비만 체질, 열이 많은 체질, 땀이 과하게 분비되거나 전혀 땀이 나지 않는 체질, 스트레스에 취약하거나 절대 수면 시간이 적은 환경에 노출되는 경우에 피부질환이 쉽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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