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시원히 보여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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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급식
  • 승인 2011.02.1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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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식자재업체 2011 경영전략

 

로드맵이 궁금하니? 속 시원히 보여주마 주요 식자재업체 2011 경영전략

급식 관련 업계가 2011년 올해를 자신의 해로 만들기 위해 부지런히 뛰고 있다. 몸도 마음도 새롭다. 정신무장도 새롭다. 혁신의 바람도 강하다. 나름 수성과 공세 등 전략‧전술도 다양할 터이다. 위탁급식업체(본지 1월24일자)에 이어 식재료 기자재업계의 중견 또는 유력 기업들의 속내를 본지가 들어본다. -편집자 주

전년처럼 40% 이상 성장
전열주방 제품 개발 박차

-동양매직

저희 동양매직이 급식기자재 방면으로 진출한 지 올해로 4년째가 됩니다. 특히 저희 업체는 스타벅스, 커피빈, 던킨도너츠, 파리바게트 같은 프랜차이즈 빵집이나 커피 전문점에 오븐과 식기세척기 등 기자재를 공급하는데 주력해 왔습니다. 그 결과 2010년의 경우 전년 대비 매출이 40% 가량 성장했고, 올해 역시 40% 이상의 성장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동양매직에서 메인으로 밀고 있는 상품은 매출의 50%를 차지하는 식기세척기와 급속조리오븐이며, 상업용이나 급식기자재로서의 시장 진입 역사는 비교적 짧은 편입니다. 또한 급식기자재 쪽은 중소기업이 주로 진출해 있어 가격경쟁에서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따라서 저희는 일반 식당이나 학교급식소보다 프랜차이즈 업체를 주 납품대상으로 공략해 왔습니다. 특히 글로벌 커피 전문점과 공동 개발한 급속조리오븐은 국내 유명 커피 프랜차이즈 등과 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오븐시장에 있어서 동양매직의 위치는 독보적으로 당분간은 국내 1만여개 커피 전문점 중 5,000여개 점 이상과 계약을 목료로 업계 1위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상업용, 급식기자재로서 저희 회사의 위치는 아직 1등이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이 분야에서도 1위가 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노력을 병행할 것입니다. 작년의 실적을 평가해 보면 동양매직 하면 가스 관련 상품이 떠오르는 이미지와는 걸맞지 않게 가스 부분에서 고전했다고 생각됩니다. 고전의 원인은 경기 침체를 들 수 있겠습니다. 상업용으로 가스를 사용하는 업자들은 불경기가 되면 자연스럽게 저가의 가스제품을 찾는데, 이 분야에는 영세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 대기업 진입이 어렵습니다.

올해 동양매직은 작년의 부진을 거울 삼아 방향을 다소 수정할 계획입니다. 특히 ‘에코주방’을 슬로건으로 전열주방 제품 개발과 마케팅에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고급스럽고 깨끗한 이미지로 급식기자재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키려고 합니다.

판촉보다 신뢰 마케팅 중시
고객 위주 철저한 사후관리

-라셀르

저희 라셀르는 기자재 중에서도 냉장고를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냉장고시장에도 저가와 고가시장이 있는데, 저희 기업은 현재 중‧고가시장을 주도해 나가고 있습니다. 냉장고를 생산 판매하는데 있어 무엇보다 바탕이 되는 것은 품질과 사후관리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가격을 무리하게 낮추려다 보면 품질이 떨어지고, AS 같은 사후관리가 부족하다면 그 기업은 오래 가지 못할 것입니다. 라셀르는 이러한 경영철학을 꾸준히 유지해 나가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주방기기 현대화는 급식의 현대화와 맥을 같이 한다. 사진은 관련 기사와 무관.

 

올해는 친환경 급식정책에 따라 기자재 역시 에너지 소비효율등급이 좋은 제품을 소비자들이 우선적으로 구매할 것입니다. 라셀르는 지난 1년간 1등급 제품을 생산해 왔고 올해도 조달청과 계약이 완료된 상황입니다. 이는 타사에서는 아직 해내지 못한 성과이며, 저희 회사가 품질경영을 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식자재를 보관하는 데에는 무엇보다 온도를 제대로 유지해 주는 것이 기본입니다. 그리고 온도 유지를 하려면 품질이 꾸준하게 유지되어야 합니다. 라셀르는 그러나 굳이 친환경이라는 슬로건을 따로 내지는 않고 있으며 에너지 소비효율도 친환경과 연관되어 있다는 철학을 갖고 있습니다. 냉장고가 에너지 소비효율이 좋다면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줄이고 결국 이는 환경을 보전하는 효과를 거둘 것입니다.

라셀르의 마케팅 전략은 기본적으로 ‘장사는 신뢰’라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따라서 판촉보다는 신뢰 마케팅을 중시합니다. 신뢰 마케팅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 만큼 꾸준한 품질과 사후관리가 필요합니다. 또한 철저한 상도의가 바탕이 되어 신뢰가 형성되는 것입니다.

아무리 잘 만든 냉장고라고 할지라도 고장은 나게 되어있습니다. 따라서 냉장고 생산에 있어 불량률 제로는 별 의미가 없으며 고장이 난 제품을 어떻게 신속 정확하게 처리해 주느냐가 중요합니다. 일차적으로는 고장이 없는 제품을 만들어야겠지만 철저한 사후관리도 라셀르가 중시하는 부분입니다.

친환경 전기제품 개발 착수
전기주방 ‘HACCPMASTER’ 육성

-삼주이엔지(주)

우리는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해상 부분’ 외에도 호텔, 병원, 학교 등의 주방장비를 취급하는 ‘육상 부분’과 해외 조선소 등에 대한 수출 부분, 그리고 해군, 해경 함정 등 군수기자재 부분을 주요 사업 분야로 두고 있다. 이는 기본적인 요리기구에서 냉동냉장고, 냉장테이블, 이중급. 배기후드 등의 작업기구, 자동소화방제시스템, 차아염소산나트륨 발생장치 같은 특수목적용 장비까지 갖추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또한 충남의 금산공장과 부산의 김해공장, 녹산공장 등지에 갖춰 놓은 자체 생산라인과 ‘레이저 절단 복합기’ 등 최첨단 생산설비, 그리고 숙련된 노하우를 지닌 장기근속자 등도 삼주이엔지(주)의 경쟁력이다. 현재는 상해에 청도공장을 설립 중이며, 앞으로 세계적으로 발돋음을 내딛고자 한다.

해상 부분에 비해 다소 쳐졌던 육상 부분도 2009년부터 새로운 집중력을 넓혀가고 있다. 학교, 관공서, 호텔, 요식업, 골프장 등에도 CO2 배출을 규제하는 친환경적 조리기구가 정착되어 가고 있는 만큼 IH전기주방 등의 시장성이 그 어느 때보다 신성장동력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IH분야의 공급가격을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공급하기 위해 국산화 개발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대용량 IH인덕션국솥을 개발하여 특허출원 중이며, IH RANGE, 전기그릴, 전기렌지 등은 각종 전시회에 출품하고 있으며, 시판 중에 있다.

또한 원룸이나 사무실 등 간편하게 이동 및 시공이 가능하고 작은 공간에 적합한 유닛 타입의 전기식 미니주방도 개발하여 납품하고 있다. 그동안 전기식 주방기구들을 주로 선박에 공급해 왔으나 저탄소 녹색성장의 붐에 맞춰 육상에도 친환경적 제품을 본격적으로 선보이는 것이다.

이렇게 주방 장비를 국산화한다는 취지로 매진해 왔지만, 아직도 IH분야의 다양한 장비 개발 및 독자적인 기술 개발을 위해 풀어야 할 숙제가 적지 않다. 어쨌든 우리 삼주이엔지(주)는 향후 3년 이내에 수출 5천만불을 달성할 계획이다. 특히 전기식 주방기구로서 새롭게 브랜드 네이밍한 ‘HACCPMASTER'를 앞세워 친환경적인 제품들을 보급해 나가면 해외시장 개척도 어렵지 않다고 믿는다.

해외 유명브랜드 독점유통권 확보
그린웰 살균수생성기 마케팅 주력

-CJ프레시웨이 엔지니어링 사업팀

당사는 제조업체가 아닌 유통회사이며, 기자재 또한 저희가 자체 생산‧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협력 업체의 생산품을 유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 유통에 그 역할이 국한되어 있는 것만은 아닙니다. ‘그린웰’이라는 PB를 운영하면서 제품의 성능, A/S를 당사 이름을 걸고 책임지고 있습니다. 해외 유명 브랜드 또한 당사가 국내 독점유통권을 확보한 형태로 유통하기 때문에 사후관리까지도 진행합니다.

 

 

 

 

주방기기 현대화는 급식의 현대화와 맥을 같이 한다. 사진은 관련 기사와 무관.

 

기자재와 관련하여 2010년에 눈에 띌만한 어려움이 있었거나 활약이 있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저희 회사 엔지니어링사업팀에서 최근 취하고 있는 전략은 해외 우수 주방기기 브랜드의 국내 단독 유통입니다. 일렉트로룩스 오븐 같은 경우는 유통권을 확보한 지 3~4년이 되었는데 워낙 세계적으로 유명한 가전 브랜드이고, 최근 몇년 동안 웰빙식품 바람이 불면서 식당 주방들에서도 대형오븐에 대한 니즈가 높아져 이런 배경들을 적극 활용해 2010년에 열심히 영업을 하였습니다. 이런 전략은 2011년에 더욱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오븐과 함께 당사의 대표상품 중 하나는 그린웰 살균수생성기입니다. 살균수생성기나 브리타 정수시스템 같은 경우 아직 저희의 욕심 만큼 고객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 올해는 이 제품의 마케팅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품질이 보증된 우수제품을 유통하고 사후관리를 책임지고 고객에게 제품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그 제품의 활용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것은 저희가 취급하는 모든 기자재에 해당하는 사항입니다.

단체급식의 기본적인 기자재들에서는(작업대, 국솥, 튀김기, 보관고, 세미기 등) 고효율, 편의성 등을 더한 우수 상품들을 큰 변화 없이 꾸준히 제공하고, 그런 바탕 위에 일렉트로룩스 오븐, 브리타 정수시스템, 살균수생성기 같은 당사만의 온리원 제품을 강화시켜 종합유통회사로서 상품 파워를 높일 것입니다. 또한 고객들이 미처 파악하지 못한 니즈까지도 먼저 발굴해 제품에 녹여낼 계획입니다.

경영혁신… 조직 최적화
원가절감 고객에게 환원

-(주) HK

주식회사 HK는 2011년을 ‘경영혁신의 해’로 삼고, 내외부의 경영 컨설팅 전문가와 실무 담당자로 구성된 경영혁신팀을 올해 1월 발족하였다. HK는 이를 계기로 회사 내부적으로 존재하는 비합리와 비효율의 뿌리를 근본적으로 제거하고 조직의 효용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향천 HK 대표는 “조직을 재정비하고 부서 별 업무 목표를 재설정하여 조직의 힘을 집약시켜, 변화하는 시장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최적화시키고, 이로 인한 원가 절감효 는 고객과 제품 개선을 위해 환원하는 것이 경영 혁신의 궁극적 목표”라고 시무식에서 공표하고 “경영 혁신을 통한 조직 정비가 끝나면 자율적인 운영 권한과 책임을 보유한 독립사업부 체제로 조직을 개편한다”고 밝혔다.

HK는 현재 주방기구사업부, 인터넷쇼핑몰사업부, 피쳐플로어링(바닥재)사업 등 3개의 큰 사업부를 중심으로 사업영역이 집중되어 있다. 독립사업부 체제는 사업부 별 자율경쟁을 도모하고, 시장 경쟁력 및 생존력을 강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는데, 각 사업부의 역량이 극대화되도록 체질을 개선하고 경우에 따라 유기적 업무 협조를 도모한다면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독립사업부의 역할 강화를 기초로 ‘주방기구 전문제조회사’에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주방 관련 종합 그룹사’로서 HK 이미지가 더욱 강화될 것도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영업하지 않는 영업’으로 유명한 HK의 마케팅 전략을 토대로 각종 전시회 참가, 공장 견학 활성화, 소그룹 설명회, 고객 아이디어 공모 등 다양한 고객 접점을 만들어 가며 ‘주방 관련 종합 그룹사’로서 입지를 굳혀갈 계획이다.

또한 HK는 “주식회사 HK는 좋은 제품만 만듭니다"는 한결 같은 슬로건 아래 무엇보다 최고의 제품을 만드는 일에 회사의 우선 목표를 두고 2010년 설립된 자체 연구소를 중심으로 주방기구 및 설비에 있어 최적의 시스템을 만들어 가는 선도기업으로서 소명을 다할 것이다.


정리= 정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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