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예방 돕는 식품, 통곡물과 과일 등 8가지 주목
치매 예방 돕는 식품, 통곡물과 과일 등 8가지 주목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0.11.16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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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신원선 교수팀, 최근 10년간 연구 논문 21편 모아 재분석
정제되지 않은 통곡물ㆍ채소ㆍ과일ㆍ베리류ㆍ생선ㆍ올리브유ㆍ견과류ㆍ콩류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치매 예방 식품군(群)으로 정제되지 않은 통곡물‧채소‧과일‧베리류‧생선‧올리브유‧견과류‧콩류 등이 선정됐다. 인지기능 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된 대시 식단(DASH diet)‧지중해 식단(Med diet)‧마인드 식단(MIND diet)에서 공통으로 권장하는 식품은 채소‧견과류였고 섭취를 제한하라고 권하는 식품은 쇠고기‧돼지고기 등 붉은색 육류(적색육)였다. 

16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한양대 식품영양학과 신원선 교수팀이 최근 10년간(2009∼2018년) 사람을 대상으로 주요 식단과 인지장애 개선의 상관성을 밝힌 연구 논문 21편을 모아 재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 결과(체계적 문헌 고찰을 통한 인지기능 개선에 도움을 주는 식사 관리에 관한 연구)는 한국식품과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신 교수팀이 수집한 기존 연구 논문엔 대시 식단 관련 논문 1편, 지중해 식단 관련 논문 8편, 마인드 식단 관련 논문 2편이 포함됐다.

고혈압 예방 식단으로 알려진 대시 식단은 지방‧포화지방ㆍ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지중해 식단에선 포화지방‧트랜스지방의 섭취를 최대한 줄이고 오메가-3 지방이 풍부한 생선과 견과류, 오메가-9 지방 함량이 높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를 챙길 것을 권장한다. 

마인드 식단에선 녹색 잎채소‧다른 채소‧견과류‧베리류‧콩류‧통곡물‧생선‧가금육(닭고기)‧올리브유‧포도주(와인) 등 10가지 식품군의 섭취를 추천한다. 적색육‧버터‧고체 마가린‧치즈‧페이스트리와 사탕‧튀긴 음식과 패스트푸드 등은 되도록 적게 섭취해야 하는 식품 목록에 포함했다. 

채소는 매일 섭취하고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베리류는 주 2회 이상 챙겨 먹을 것을 권한다. 마인드 식단을 꾸준히 하면 알츠하이머형 치매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있다. 캐나다‧중국의 연구에선 채소‧과일‧견과류의 섭취가 인지 손상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 교수팀은 논문에서 “나물을 무칠 때 리놀렌산이 풍부한 들기름을 사용하면 지중해 식단의 올리브유 이상의 인지 저하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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