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체중이어도 지방 많으면 ‘지방간’ 위험
저체중이어도 지방 많으면 ‘지방간’ 위험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0.11.2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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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연구팀, “건강한 식생활 중요성 재확인”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정상 체중이거나 심지어 저체중이어도 상대적인 지방량이 많으면 지방간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대목동병원 소화기내과 김휘영 교수 연구팀은 지방간이 없는 평균 연령 45세의 성인 건강검진 수검자 9000여 명을 대상으로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저체중, 정상 체중, 과체중, 비만 등 4개 군으로 나눠 추적 분석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지방간 발생을 예측하는데 근육량보다 지방량이 더 유용한 지표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이 아니라도 지방량이 증가하고, 근육량이 감소한 경우는 지방간 위험이 높아졌으며, 몸무게가 정상이거나 심지어 저체중인 경우도 지방량이 증가하면 지방간 발생 비율이 높아졌다.

김 교수는 “기존 연구에서 근육량이 감소되면 지방간 발생 위험이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지방간 발생 예측에 비만 여부와 무관하게 체지방률(상대적 지방량)이 중요한 지표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단기간 지방량 증가가 있을 경우 비만이 아니어도 지방간 발생 위험이 높아지므로 정상 체중이라도 생활 습관 교정을 통해 지방량이 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나라 식단은 탄수화물 비중이 높아 이를 줄이는 것이 필요하며, 중증도 강도의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김 교수는 “원래 체중에서 7~10% 정도 감량하면 간 염증이나 섬유화도 호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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